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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일 널뛰는 '롤러코스피'…변동성지수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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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널뛰는 '롤러코스피'…변동성지수도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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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널뛰는 '롤러코스피'…변동성지수도 사상 최고치

2026.06.26 18:12

2026.06.2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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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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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 장중 8% 급락

26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에 최근 회복세를 보인 증시는 이날 메모리 수요 급증이 ‘칩플레이션’(반도체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반도체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코스피지수가 26일 5.81% 하락해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임형택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5.81% 하락한 8411.21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5조4646억원, 4조36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9조46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가 소비자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시장에서 정보기술 기업이 마진 압박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증시를 흔들었다. 지수 하락세가 커지자 이날 오전 11시12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낮 12시 이후 지수가 8.19%까지 떨어지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이 하이퍼스케일러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져 반도체 수요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부정적 해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가치와 투자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5.3%)와

SK하이닉스

(-8.36%),

SK스퀘어

(-9.43%),

현대차

(-4.4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영향권에 있는 반도체주 급락세로 지수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하이종합지수(-2.26%)와 닛케이225지수(-4.15%)보다 변동성이 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와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된 ETF 패시브 자금 영향으로 증시 민감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이 같은 수급 쏠림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삼성전자(4.4%→6.8%)와 SK하이닉스(5.1%→7.8%)의 하루 주가 변동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가 강하게 출렁이면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변동성지수(VKOSPI)가 92.71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270% 급등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89.30)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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