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이제는 연예인이 아닌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
과거 사건으로 계속 비난받는 것이 과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던 방송인 이혁재가 이번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9일 이혁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혁재는 전날 오후 10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후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20대 A씨가 다쳤으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혁재 차량에는 동승자 없이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측정 결과 이혁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피해 운전자의 진단서와 진술 등을 토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함께 불과 6개월 전 이혁재가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억울함을 토로했던 발언도 다시 눈길을 끈다.
이혁재는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청년 비례대표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 참여를 둘러싼 자격 논란이 일자 “방송을 떠난 지 4년이 넘었고 이제는 연예인이 아닌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사건이 계속 따라다니는 데 대해서도 답답함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과거 잘못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고 반성했다면서도, 이미 방송계를 떠난 자신을 과거 일로 계속 비난하는 것은 과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난 어디 가서 살라는 거냐”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불과 반년 만에 음주운전 사고라는 새로운 구설에 휘말리게 됐다.
1999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혁재는 한때 ‘스타 골든벨’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지만 2010년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뒤 방송 활동이 급격히 줄었다.
이후에도 잡음은 이어졌다. 2015년과 2017년에는 채무 문제로 고소와 소송에 휘말렸으며, 2024년에는 2억 원이 넘는 국세를 1년 이상 체납해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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