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중국인 관람객 유치 최대 악재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문제 확산
2026년 09월 04일(금) 17:10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개막을 하루 앞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문제 확산으로 중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한 최대 악재를 만났다.
이란 전쟁 여파 등으로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면서 여수공항의 전세기 유치가 실패한 만큼 섬박람회가 포함된 여행상품을 마련,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을 세웠던 탓에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4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문제와 관련, 박람회 기간 전시관(국제교류섬)에 부스를 설치하려던 중국 지방정부가 갑작스럽게 참여를 포기하면서 중국인 관람객 유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박람회조직위는 애초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국제행사임 점을 감안, 여수공항에 국제선 전세기편을 임시취항해 해외 여행객을 실어 나르려 했다.
그러나 러·우 전쟁과 미·이란 전쟁 등으로 유류할증료가 급증하면서 전세기 유치 사업자를 구하지 못했다.
당시 전세기 사업을 준비 중이던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증가하면서 지원금을 더하더라도 손해는 없지만 사업자에게 큰 매력이 없어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이같은 점을 들어 여행사들을 통한 여행상품을 마련, 해외여행객을 유치하려고 최근 팸투어 등을 실시했지만 중국 지방정부 불참 선언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IQ(세관·출입국·검역)문제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가 섬박람회라는 콘셉트 상 여수여객선터미널을 활용한 크루즈 확대 계획을 세우면서, 해외국적 크루즈 입항일은 여수공항 CIQ를 운영하지 못하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조직위는 일단,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해외 관람객 유치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우선 여행사를 통해 인천공항과 청주·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하는 해외 관람객에게 여수행 전세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공식 여행사 15곳을 선정, 섬박람회 관람과 여수 관광을 연계한 여행상품 홍보에 나섰으며, 글로벌 플랫폼인 클룩(Klook)을 통해서도 박람회 입장권과 여수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섬박람회 조직위가 차량, 숙박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마련해 조만간 상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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