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 3특’ 국토 균형발전 연계 산업생태계 확산 중점
“신규 물류단지·광양항 연결 공급망 안정화 최적지”
여수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퍼포먼스. 전남도 제공.
위기를 맞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지정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번 특화단지 선정의 핵심 기준이 국토 균형발전, 산업생태계 확산인데다, 특히 정부 ‘5극 3특’ 전략과 연계한 권역별 대표 전략산업·소부장단지 간 시너지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다.
여수산단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 중동사태 등으로 돌파구가 절실하고 오는 7월 통합특별시의 출범을 앞둔 점이 우호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이달 중으로 제3기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들어가 서면·현장검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6월 최종 지정 대상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는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친환경 화학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어서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화학산업은 기존 석유화학산업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연료 등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생분해 플라스틱 및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산업이며 기업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
여수산단이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이 같은 산업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도는 그간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와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 등을 마련해 전략을 모색해왔다.
지난 20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여수시와 공동으로 ‘전남 화학산업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포럼’을 열어 특화단지 유치에 대한 열망을 결집했다.
참석자들은 여수가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심장이자 공급망 안보 역할을 해왔음을 천명하며 현재 조성 중인 적량지구,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의 혁신적 확장성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기존 산단과 신규 지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생산 경제성을 확보하고 광양항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완결형 소부장 생태계’의 적지임을 확인했다.
포럼 한 참석자는 “여수산단의 숙련된 공정 노하우와 신규 단지의 최신 인프라가 시너지를 낼 때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고부가 전환이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이번 국회 포럼을 기점으로 지정 당위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등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저가 공세와 중동 상황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화학산업은 산업의 기초체력인 소부장을 키워야 변화의 파고를 버틸 수 있다”며 “정부가 찾는 소부장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를 실현할 곳은 바로 검증된 생태계와 역동적인 확장성을 모두 갖춘 여수”라고 말했다.
소부장특화단지는 지난 2021년 2월 처음으로 5곳이 지정됐다. 경기 용인(반도체), 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 천안·아산(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 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등이다.
또 산업통상부는 2023년 7월 2기 지정에 나서 광주(미래차 자율주행 부품), 대구(미래차·전기차 모터), 충북 오송(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부산(전력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 장비) 등 5개 지역을 확정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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