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청사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여름이 다가오고 간헐적으로 비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자 울주군 남창 지역에서 또다시 악취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해마다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이 되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악취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명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워 상황이 나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당 민원이 제기된 시점은 지난달 말이다.
4일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이른 오전 시간 화학 냄새가 섞인 악취가 지역 전체에 퍼졌다.
이어 다음 날 하수구 냄새, 소변 냄새 등 공단 악취와는 또 다른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몇몇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두통 등 건강 이상까지 호소했다.
남울주 지역 가운데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온산읍과 온양읍은 주민들이 잦은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이며 남창은 특히 해마다 여름철이면 악취로 인한 민원이 다발로 제기되는 지역이다.
특히 2024년 남창천 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될 당시 주민들은 하천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썩은 하수구 냄새'라고 표현하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울주군은 주민 민원 제기에 따라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첫 현장 조사에서는 공단 악취와는 구분되는 정화조 냄새가 확인돼 남창 일대부터 온산읍까지 순찰했으나 악취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어 1일 현장 조사 당시에는 악취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남창 주민 A씨는 이날 "비 오고 구름 낀 날씨가 잦은 여름철만 되면 지역에 퍼지는 악취로 치가 떨린다"며 "계절풍의 영향으로 공단 악취가 흘러오는 것인지 다른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것인지 찾을 수 없어 악취 문제가 늘 반복된다"고 호소했다.
한편 여름철이 도래하면 지역 곳곳에서 악취 관련 민원이 다량 발생한다는 것이 울주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인으로는 마른 폐기물이 젖으며 발생하는 악취와 침출수 유입에 따른 하수도 악취,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계절 특성 등이 있다.
이 기간 울주군에서는 악취특별순찰반을 운영, 지역 악취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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