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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원주] T1, MSI까지 단 1승 남았다…젠지에 2대 1 역전
입력:
2026-06-14 18:20
수정:
2026-06-14 18:21
T1이 대전행 티켓 획득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T1은 14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최종전(2시드 결정전) 3세트에서 젠지에 2대 1로 앞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5판3선승제로 진행된다. 승리 시 LCK 2시드 자격으로 이달 말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할 수 있다.
T1은 5년 연속 MSI 진출을 노린다. 젠지는 4년 연속 진출과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는 둘 중 한 팀만 MSI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나갈 수 있다. 앞서 지난 12일 로드 투 MSI 1라운드(1시드 결정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꺾고 팀 창단 후 최초로 MSI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우선 3세트까지는 T1의 우위다. 첫 세트를 가져간 건 젠지였다. 젠지는 31분 만에 킬 스코어 30대 10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바텀 2대2 교전에서 먼저 킬을 만들어낸 게 이들 승리의 초석이 됐다. ‘기인’ 김기인(암베사)이 상대방의 탑 다이브를 노련하게 받아친 덕에 젠지는 위와 아래에서 전부 웃었다.
T1이 전령 전투에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젠지가 상대방을 일망타진, 4킬을 가져갔다. 이후 일방적인 젠지의 득점이 이어졌다. T1은 24분경 젠지의 4번째 드래곤 스택 쌓기를 막았지만, 이후 퇴각하는 과정에서 에이스를 내줬다. 젠지는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운영으로 T1의 숨통을 죄였다.
T1이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이용한 스노우볼 굴리기로 2세트에서 따라붙었다. T1은 바텀 주도권을 이용해 첫 드래곤 2개를 쌓았다. 잔뜩 웅크렸던 젠지가 26분경 벌떡 일어나 내셔 남작 한타를 유도했지만, T1이 4킬을 따내면서 버프까지 가져가 양 팀의 성장 차이는 더 벌어졌다.
33분경, 6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다시 한번 T1이 웃었다. ‘페이즈’ 김수환(칼리스타)의 활약으로 한타에서 대승한 T1은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까지 가져갔다. 버프로 이용해 상대를 밀어낸 이들은 7번째 드래곤 등장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친 젠지를 덮쳐 에이스를 띄우고 게임을 마무리했다.
T1은 3세트까지 잡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밴픽부터 서로 신경전이 치열했다. 젠지가 제이스를 정글러로 스와프하자 사이온을 미드로 스와프하고 탑 올라프로 응수했다. 초반 주도권을 보유한 젠지가 3번째 드래곤까지 사냥했지만, 30분경 T1이 상대의 영혼 획득을 저지하고 골드 격차를 좁혔다.
37분경 탑 한타에서 젠지가 4킬을 따내고 내셔 남작을 사냥해 다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단숨에 게임을 뒤집었다. ‘도란’ 최현준(올라프)이 젠지 딜러진의 뒤를 잡는 데 성공한 게 결정적이었다. 젠지 진형을 무너트린 T1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시작 후 44분 만이었다.
원주=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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