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모더나 테마는 14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 암 백신과 희귀 질환 치료제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5.78%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mRNA 기반 의약품의 상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모더나와 직간접적인 유통·생산·연구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압도적인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엔투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투텍은 이날 오후 2시2분 현재 21.10% 상승한 551원에 거래 중이다. 과거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이력이 다시금 조명받으며 테마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엔투텍은 반도체 공정 장비 부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기업이다. 2018년 골든브릿지스팩4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반도체 공정의 핵심 장비 부품인 진공 챔버와 특수 진공 밸브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엔투텍은 제이드 신기술조합 제79호의 지분을 취득하며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3사로 늘리고 투자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중국 현지 종속기업인 서안동현반도체설비유한공사는 제품 수리 서비스를 전담하며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본업인 반도체 부품 제조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투자 사업을 통한 수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소재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인 소마젠 역시 7.29% 상승한 3605원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타는 양상이다.
원료 의약품과 백신 유통 분야의 전통 강자들도 견조한 흐름이다. 파미셀은 현재 5.34% 상승한 1만 7740원에 거래 중이다. mRNA 구성의 핵심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독보적인 지위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백신 유통 및 위탁생산(CMO) 역량을 갖춘 녹십자 역시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일부 대형주와 소재 기업은 업종 전체의 훈풍 속에서도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겪고 있다. 국내 최대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mRNA 원료 및 캡핑 기술력을 보유한 에스티팜 역시 하락 흐름을 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들의 낙폭이 크지 않은 점을 들어, 급등 이후의 매물 소화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더나 테마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포스트 팬데믹'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 mRNA 기술이 감염병을 넘어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으로 진화하고 있어, 원천 기술의 확장성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필수적인 원료를 공급하거나 고도의 위탁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증시 전문가는 "모더나의 플랫폼 기술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모델이 단순한 일회성 계약을 넘어 중장기적인 기술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핵심 소재의 국산화와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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