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엔비디아,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 AI 독주 체제 견고

이로써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키며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다시... 엔비디아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테크 경쟁사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이번 주 구글은 사모펀드...

엔비디아, 또다시 '어닝 서프라이즈'… AI 독주 체제 견고

사진=엔비디아 CI

[비즈월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NVIDIA)가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다시 한번 뛰어넘으며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 시간 20일 장 마감 후 발표한 회기연도 2027년 1분기 실적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압도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를 완벽하게 불식시키며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이날 발표된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816억 2,000만 달러(약 111조 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5.2% 급증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였던 79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87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1.78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성장의 일등 공신은 단연 데이터센터 부문이었다.

고성능 AI 서버와 네트워킹 하드웨어 수요가 폭발하면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7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경이적인 수준인 75.0%의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을 유지한 점도 돋보인다.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파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내놓으며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사회는 무려 800억 달러(약 110조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기존 주당 1센트 수준이던 분기 배당금을 25센트로 25배 전격 인상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드라인 역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910억 달러(±2%)로 제시하며 향후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 수치는 강화된 대중국 수출 규제로 인한 타격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산정된 것이어서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 콜에서 “단순한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AI Agent)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AI 팩토리 구축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세대 반도체 아키텍처인 ‘베라-루빈(Vera-Rubin)’의 초기 시장 진입과 공급망 확보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테크 경쟁사들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다.

이번 주 구글은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5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구글의 자체 맞춤형 반도체(TPU)를 대거 탑재한 독립 데이터센터 기업을 설립하기로 발표했다.

외신들은 이를 구글이 자체 칩을 외부에 본격 공급하며 엔비디아의 독점 체제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민 가장 구체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추격 세력의 등장과 사상 최고치 수준인 주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0.6% 안팎의 약보합세를 보이며 팽팽한 눈치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래 가시성이 재확인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옵션 시장 내에서 약 3,5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독점 체제의 수성 여부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즈월드=김현태 기자 / 6vndfb@hanmail.net]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