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국내에 이어 미국, 홍콩을 잇는 대규모 글로벌 IR(기업설명회) 대장정에 돌입하며 자본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홍콩에서 '연 매출 2조원 로드맵' 비전을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세계 금융 중심지 곳곳을 돌아 올해 1분기 경영 성과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투자 포럼에 이어 29일까지 미국과 홍콩 내 주요 콘퍼런스에 연달아 등판하며 글로벌 IR 공세를 이어간다. 이번 릴레이 IR은 CLSA와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에이피알은 1:1 미팅과 그룹 세션 등을 통해 전 세계 '큰손'들에게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피력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의 이달 행보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을 거쳐 홍콩으로 이어지는 숨 가쁜 일정으로 짜였다. 먼저 오는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더 씨 포럼(The C FORUM) 2026'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과 접점을 다진 뒤 곧바로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향한다. 26~28일 미국에서 진행되는 'CLSA 코리아 액세스 데이 USA'에 참석, 북미권 기관 투자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어 28~29일에는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에서 열리는 'UBS 아시안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서 한 달간의 광폭 행보를 마무리한다.
시장은 에이피알이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메디컬 테크' 전환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의 압도적 기술 우위를 증명하는 한편,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고부가가치 병원용 의료기기 사업 진척 상황을 상세히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구개발(R&D)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시스템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핵심 카드로 꼽힌다. 에이피알은 자체 기술 거점 'ADC(APR DEVICE R&D CENTER)'와 전용 생산 기지 '에이피알팩토리'를 통해 개발과 제조를 직접 통제하며 수익 구조를 극대화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 중인 해외 매출 비중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현재 뷰티 디바이스 누적 판매량의 60% 이상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글로벌 IR은 자본 확충과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미팅을 통해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에이피알의 이 같은 소통 행보는 기업 가치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한계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연 매출 2조원 시대를 향한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은 이번 국내외 릴레이 IR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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