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인식 조사
인력 의존 줄일 AI CCTV 도입 4.7%뿐
에스원 직원이 19일 경기 소재 한 산업단지 현장에 설치된 AI CCTV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중소기업 대다수는 산업현장 화재사고를 우려하지만 선제 대응 체계를 갖춘 곳은 10곳 중 2곳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20일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관한 설문'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는 6~14일 자사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2만여 곳 가운데 1,337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 유형은 '화재·폭발(50.6%)'로 집계됐다. '과열이나 정전 등 설비 이상(27.7%)'을 포함하면 응답한 기업의 78.3%가 화재 관련 위험을 크게 염려했다.
하지만 과열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화재 감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은 20.6%에 그쳤다. 대부분 현장은 연기나 가스를 감지하는 기본 설비만 갖춰 사고 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알리는 선제 대응 체계가 부족한 걸로 나타났다고 에스원은 설명했다.
안전관리 운영에선 응답 기업의 73.4%가 '폐쇄회로(CC)TV 관제요원 채용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특히 '야간과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모니터링 부담'(60.0%)이 가장 큰 걸로 나타났다. 주로 녹화 중심 CCTV를 사용하며 인력 운영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인력 의존을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CCTV 도입률은 4.7%에 불과했다. AI CCTV는 실시간 위험 행동 감지와 작업자 쓰러짐·이상 행동 감지, 지게차와 중장비 접근 알림 등 기능이 탑재됐다. 하지만 기업의 42.8%는 이런 사고 예방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한 이유로 '비용 부담'을 꼽았다.
에스원 관계자는 "AI CCTV 등 고도화된 대응 체계 보급에 힘쓰면서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크지 않게 정부 지원 제도를 현장에 적극 알리고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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