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의정부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AI·로봇·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4.0’ 융합
실습·프로젝트… 소통형 인재 양성 힘써
전국 첫 교과 자체 개발·협약 사업 도전장
캡스톤 디자인 수업 운영 ‘산학 연계’ 장점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학생들이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을 받고 있다.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제공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는 신산업인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며 경기 북부의 중심 특성화고로 거듭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부터 학교명을 의정부공업고에서 한국모빌리티고로 변경했다.
한국모빌리티고는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8개 전공과(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 건설정보과, 건축디자인과, 컴퓨터응용기계과, 반도체과, 화학시스템공업과, 자동차과)를 4개 전공과(모빌리티 스마트시티과, 모빌리티 에너지과,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과, 모빌리티 모터스과)로 전면 개편했고 기숙사를 신축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스마트시티과는 미래도시 기반 시설 및 건축 설계 분야와 관련이 있으며 학생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건설이나 건축 디자인 등을 배운다. 스마트시티 공간정보 전공은 스마트시티의 건설을 비롯해 스마트시티 구조물 설계, 계획, 측량, 시공, 건설기계 운용 등 관련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스마트시티 디자인 전공에서는 스마트시티의 주거환경 계획 및 설계를 비롯해 공간 디자인 등 스마트 건축 기술 분야 전문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과에서는 공장의 자동화 생산, 스마트 로봇 제어, 스마트 물류시스템 설계법, 협동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다. 지능형 로보틱스 전공은 전자기술과 지능형 시스템을 융합해 로봇 제어, 데이터 처리, IoT 기반 제어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제조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기반 환경 설계 및 로봇응용 기술 학습을 통해 부품설계 전문 기술 인재를 키우는 스마트 로봇 전공도 있다.
로봇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제공
모빌리티 모터스과에서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 차세대 이동 수단과 산업용 드론 등을 접한다. 미래자동차 전공에서는 친환경 자율주행기술과 전기자동차, 국제 모빌리티 규제 및 정책 분석을 통한 미래 자동차 분야의 창의 융합 인재를 키운다. 지능형모빌리티 전공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하드웨어 설계 제작 및 유지보수, 프로그래밍, 사고 데이터분석 등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 인력이 배출된다.
모빌리티 에너지과에서는 차세대 에너지원의 생성, 변환, 저장, 스마트 홈베이스 에너지 등을 학습한다. 미래 전기 에너지융합 전공에서는 미래 차세대 에너지원을 학습하고 내외선 시공, 자동제어 시스템 제작 및 유지관리 등 관련 분야 전문 기술 인력을 키운다. 미래 화학 에너지융합 전공에서는 바이오 화학의 기초와 에너지의 생성, 변환, 저장에 관한 융합 교육을 통해 미래 에너지 분야 글로벌 융합인재가 탄생한다. 한국모빌리티고의 수업은 실습과 프로젝트 과제 중심으로 이뤄지며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기회를 늘릴 수 있게 설계됐다.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협동과 타협 기술을 익혀 사회에 꼭 필요한 소통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모빌리티고는 현재 출판사, 대학 연구진, 전문가들을 통해 전국 최초로 ‘모빌리티’ 교과를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다. 교과 개발이 완료되면 이를 공통과정으로 학생들에게 교육할 예정이다. 또 한국모빌리티고는 올해 교육부 주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교육청·지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맺어 컨소시엄을 구성,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한국모빌리티고는 이미 첨단 모빌리티 산업 수요에 맞춘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을 마무리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는 하드웨어 중심의 교육에서 나아가 버티컬 AI 교육을 융합한 ‘모빌리티 4.0’ 교육 과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가 및 광역 단위의 산업 전략과 정교하게 연계된 ‘미래형 직업교육 대전환’을 목표로 한다.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 코딩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제공
한국모빌리티고는 취업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지역 내 첨단 산업체에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인재 양성-취업-정주’의 선순환 체계도 정착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모빌리티고에서는 모빌리티 분야 전문기관 연계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 인식 변화와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 캡스톤 디자인 수업 운영도 한국모빌리티고의 장점이다. 디지털 전환 기반 직업교육 정책과 연계된 정규 교육과정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이다. 전공·보통교과 융합 및 산학연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한국모빌리티고는 의정부를 넘어 경기 북부의 중심 특성화고로 거듭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모빌리티 분야를 학교의 미래 지향점으로 정하는 등 사회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모빌리티고는 경기 북부의 중심 특성화고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
■ [인터뷰] 김주한 교장
간판 바꾼 의정부공고… 모빌리티 산업 정조준
로봇 등 학과 재구조화… 지역 정주 목표
“경기북부 대표 특성화고로 도약할 것”
“‘모빌리티’(mobility)가 미래 산업의 먹거리라고 생각해 학교명도 모빌리티고등학교로 바꿨습니다.”
지난 17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주한(사진)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교장은 이같이 말하며 올해부터 의정부공업고에서 한국모빌리티고로 학교 이름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교장은 “모빌리티는 사전적으로 사람이나 사물이 이동하는 이동성을 뜻한다”며 “추후 모빌리티 산업에 우리 학생들이 밀알이 돼 관련 기업에 취직하고 지역에 정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동성이 있는 것은 모두 모빌리티”라며 “자동차는 모빌리티 분야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비롯해 모빌리티 기기를 만들고 운용하는 데 필요한 로봇 등 모빌리티 분야로 학과를 재구조화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모빌리티고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과, 모빌리티 에너지과,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과, 모빌리티 모터스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됐다. 김 교장은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마이스터고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마이스터고로 전환해야 특성화고로서 한국모빌리티고의 역할이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모빌리티 분야의 인재를 양성해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특성화고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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