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아이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사진=에니아이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대표 황건필)가 소형 버거 매장에 최적화된 보급형 조리로봇 '알파그릴 싱글'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조리 성능은 유지하면서 기기 구조를 단순화해 도입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 운영 비용은 풀타임 조리 인력 1명을 고용하는 비용보다 낮은 수준이다.
에니아이는 현재 롯데리아, 맘스터치, 프랭크버거 등에 조리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소형 매장까지 조리 자동화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버거 매장 상당수가 10평 내외의 협소한 공간에서 운영된다는 점에 착안, 기기 폭을 약 60cm 수준으로 줄였다. 특히 조리대 하단 서랍형 냉장고 상부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나 주방 구조 변경 없이도 설치가 가능하다.
알파그릴 싱글은 소형 매장에도 설치할 수 있는 크기로 설계됐지만, 조리 생산성은 유지했다. 한 번에 최대 6장의 패티를 조리할 수 있으며 시간당 최대 150장까지 굽는 것이 가능하다. 또 패티를 굽고 뒤집고 옮기는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던 조리 공정을 단순화했다.
신제품에는 양념 기반 패티가 많은 국내 버거 시장 특성도 반영됐다. 불고기 양념 패티 조리 시 발생하는 눌어붙음과 세척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릴 위에 탈부착 가능한 테프론 조리 시트 액세서리를 적용했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알파그릴 싱글은 인건비 부담과 협소한 주방 환경 등 외식업 점주들이 자동화 도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공간과 비용 부담으로 자동화를 망설였던 매장들도 보다 현실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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