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출처=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의 과거 주식 거래 논란에 대해 "법과 계약에 따른 정상적인 주식 정리 절차"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일 업스테이지는 공식 입장문을 배포하고 "한국 AI 발전을 위해 달려온 진심이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사실과 다른 의혹과 억측이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발표했다.
선거 국면 속에서 관련 의혹이 정치적 공방으로 확산하자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직접 공식 설명에 나선 것이다.
이번 논란의 쟁점은 하 후보가 보유했던 업스테이지 주식 1만 주의 처리 과정이다. 야권 일각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 측 홍종기 변호사는 하 후보가 공직 취임 직후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최대주주인 김성훈 대표에게 액면가인 100원에 매각한 것을 두고 "퇴임 후 다시 찾아오기 위한 주식파킹의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후보는 "하 후보가 청와대 AI 수석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8월 해당 스타트업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회사로 선정되고 금융위 산하 펀드 투자를 받은 것은 심각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초기 자문 보상용 베스팅…사적 유용·차명 보유 불가능"
이에 대해 업스테이지 측은 해당 주식이 경영 참여 대가가 아닌 초기 자문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었음을 명확히 했다.
회사 측은 "설립 초기인 2021년 당시 네이버에 재직 중이던 하 후보가 사측의 공식 허락을 받은 후 비상근 AI 교육 한정 자문 역할을 맡았다"라며 "스타트업 초기에 자문을 받기 위해 초기 주식을 베스팅 형태로 부여하는 것은 업계의 일반적인 형태"라고 설명했다.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하 후보에게는 총 의무보유기간 6년(최소 임기 3년 이후 3년 기간에 비례해 소유 확정)이 적용됐다.
이후 하 후보가 공직에 취임하면서 주식 정리는 공직자윤리법과 주주 간 계약에 의거해 이행됐다. 의무보유기간을 충족해 본인 소유로 확정된 5556주는 공직자윤리법상 주식백지신탁 의무에 따라 백지신탁 절차가 진행됐다.
반면 기간을 채우지 못한 잔여 지분 4444주는 주주 간 계약상 의무보유기간 미충족 시 회사나 대표에게 액면가로 반환한다는 조항에 따라 액면가 100원에 최대주주인 김성훈 대표에게 자동 반환됐다.
특히 업스테이지는 반환된 주식을 둘러싼 차명 보유 의혹에 대해 강하게 선을 그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반환된 주식은 김성훈 대표 개인의 사적 재산으로 유용할 수 없으며 오직 인재 채용과 직원 보상으로만 사용하도록 계약서상 명확히 명기돼 있다"라며 "사적 유용이나 파킹거래 주장은 애초에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 측 "경영·의사결정 관여 안 해…구조적 개입 불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부산 AI기업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출처=연합]
의혹의 당사자인 하 후보 역시 야권의 주장에 대해 "스타트업 메커니즘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억지 주장이다"라며 "전직 정치검사의 고약한 탈탈 털기 버릇"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 후보 측은 별도 입장문을 통해 "공직 취임에 따른 법적 의무를 누구보다 엄격하게 준수했다"며 "업스테이지 창업 당시 AI 교육 분야에 한해 자문을 맡은 비상근 역할이었을 뿐 회사 경영이나 의사결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사업 선정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비서실 AI수석실은 국가 AI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조직일 뿐, 개별 사업의 업체 선정과 집행 과정에는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친 사업으로 구조적으로 개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 측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한 억측이 한국 AI 산업의 중요한 시기에 부정적 영향을 줘선 안 된다"며 "허위 사실 유포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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