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조수지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에서 조은애가 가족을 위한 선택과 개인의 상처 사이에서 갈등하는 국면이 이어진다. 특히 조은애와 엄마 강연자 사이에 누적된 감정이 표면으로 드러나며 모녀 간 대립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는 흐름이다.
앞선 방송에서 조은애는 오빠 조은형의 교수 임용을 위해 ‘럭키조이테크’ 매각 대금을 빌려달라는 강연자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는 늘 자신보다 아들을 먼저 챙기는 강연자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아빠 조성준이 “오빠가 실업자 되는 게 겁이 난 모양”이라며 강연자를 이해해 달라고 나서면서 일단 마음을 누그러뜨렸다.
‘기쁜 우리 좋은 날’ 엄현경, 교수 임용 집착한 김혜옥의 매각 대금 양보 요구에 단호 대응. (사진=KBS 1TV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
그러나 상황은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조은형의 아내 천지선이 직접 회사까지 찾아와 압박 수위를 높였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은애는 결국 2억을 송금하는 선택을 했다. 같은 시각 조은형이 교수직 제안을 스스로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알게 된 천지선이 이혼을 선언하면서 집안에는 또 다른 파장이 예고된 상태다.
21회에서는 이 여파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조은애는 가족을 위해 이미 2억을 보낸 뒤에도 그 사실을 모른 채 계속해서 희생을 요구하는 강연자와 마주하게 된다. 그는 평소의 밝은 태도 대신 웃음기 없는 얼굴로 집안에 드리운 냉랭한 공기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조은형의 교수 임용에만 매달리는 강연자를 향해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강연자와 조성준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갈등의 축은 넓어진다. 조성준은 조은형이 교수직을 스스로 거절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연자에게 큰소리를 치며 감정을 터뜨린다. 앞서 그는 “맨날 양보하는 것만 보다가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거 보니 좋다”며 조은애를 응원했던 만큼, 이번 충돌이 부부 관계와 가족 전체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모녀 관계 역시 중요한 변수로 남는다. 조은애는 그동안 가족을 위해 양보를 반복해 온 인물로 그려졌지만, 매각 대금 문제와 교수 임용을 둘러싼 상황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돌아보게 된 상태다. 강연자와 오랜 시간 쌓아온 서운함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또 조은형 부부의 갈등과 맞물려 가족 구성원들의 관계가 어떻게 재배열될지가 향후 전개 포인트다.
한편 KBS 1TV ‘기쁜 우리 좋은 날’ 21회는 오늘(27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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