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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마인지 봅시다, 고위공직자들 재산

이는 전년 대비 54억 3896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삼성전자 등 주식 가치 상승이 주효했다. 2위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46억 2605만 원), 3위는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40억 7323만 원)이었다. 재산 증가...

얼마인지 봅시다, 고위공직자들 재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공무원,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 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1903명의 2025년 말 기준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peti.go.kr)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20억 956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신고 평균(19억 4693만 원)보다 약 1억 4870만 원(7.6%) 증가한 수치다. 소유자별로는 본인 11억 5212만 원(55.0%), 배우자 7억 6112만 원(36.3%), 직계존·비속 1억 8239만 원(8.7%)이었다.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전체의 76.1%인 1449명, 감소한 사람은 23.9%인 454명이었다. 토지·주택 공시가격 상승(개별공시지가 2.72%, 공동주택 3.65%, 단독주택 1.96%↑)에 따른 가액 변동(3926만 원, 26.4%)과 저축·주식 가격 상승 등 순재산 증가(1억 944만 원, 73.6%)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2024년 말 2399P에서 2025년 말 4214P로 1815P(75.7%) 급등한 영향이 컸다. 감소 요인으로는 주식 백지신탁, 가상자산 하락, 고지거부 등이 꼽혔다.

재산 총액 상위에는 이세웅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158억 7248만 원(약 158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억 3896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삼성전자 등 주식 가치 상승이 주효했다. 2위는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46억 2605만 원), 3위는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40억 7323만 원)이었다.

재산 증가 상위자에는 이세웅 지사(총 증감 54억 원)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7억 3388만 원 증가), 대구시교육감 강은희(4억 3787만 원 증가, 총 28억 1758만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육감 중 재산 규모가 가장 컸다.

재산 감소 상위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13억 8358만 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억 1232만 원), 송석훈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6억 7241만 원) 등이 포함됐다. 최휘영 장관은 주식 일부를 백지신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과 국무위원 주요 인사 재산 현황으로는 대통령 이재명 49억 7722만 원(증가 18억 8808만 원), 국무총리 김민석 3억 3090만 원, 국방부 장관 안규백 74억 392만 원(증가 5억 3506만 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성숙 223억 157만 원 등이 공개됐다.

광역자치단체장 중에는 울산시장 김두겸(증가 10억 4096만 원), 경기도지사 김동연(증가 2억 9303만 원) 등이 증가세를 보였고, 일부 단체장은 소폭 감소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공개 내역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최대 9월 말까지 연장 가능) 전원 심사할 예정이다. 거짓 등록, 누락, 직무상 비밀 이용 재산 증식 등이 확인될 경우 경고·과태료·징계 의결 요구는 물론 관계기관 수사 의뢰 등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천지윤 윤리복무국장은 “국민 신뢰를 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성실한 재산 등록을 지원하고, 등록 사항을 엄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상반기 중 공직윤리시스템에 ‘부동산 공정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전담반을 운영해 부동산 관련 의혹 제보를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재산공개 내역은 공직윤리시스템과 전자관보에서 성명·기관명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중앙선관위 소속 대상자와 기초의회 의원 등 전체 공개 대상자(약 5510명)도 동일 시스템에서 통합 조회 가능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고위공직자 재산이 처음으로 대규모로 공개된 사례로, 주가 상승과 부동산 공시가격 조정에 따른 명목상 증가가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신동립 기자 yortune@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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