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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종희號 3년]③KB금융지주, 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유니콘 성장...

여기에 AI 기반 정책자금 추천 플랫폼 'KB Bridge'가 더해지면서, 기업별 상황에 맞는 금융과 정책자금을... KB금융은 AI, 핀테크, 헬스케어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그룹의 협업...

[양종희號 3년]③KB금융지주, 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유니콘 성장...

[프레스나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금융의 역할을 단순 자금 공급에서 ‘기업 성장 전주기 지원’으로 확장하는 방향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별개의 영역이 아닌 하나의 성장 흐름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통해, 금융이 산업 성장의 인프라로 기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이 같은 방향성은 KB금융의 실제 사업 구조에서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단순히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부터 성장, 확장,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지원, ‘생존’에서 ‘성장 기반’으로

우선 KB금융은 중소기업 단계에서 ‘생존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수출입 기업 유동성 지원, 위기징후 기업 금융비용 경감, 취약차주 금리 인하 프로그램 등은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이전 단계에서 필요한 기초 체력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양종희 체제에서의 핵심 변화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데 있다. 중소기업을 단순 지원 대상이 아닌 ‘성장 가능한 기업군’으로 보고, 경영 역량까지 끌어올리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KB국민은행의 ‘KB 소호 컨설팅 센터’는 상권 분석, 자금조달, 세무·법률 등 경영 전반을 지원하며 누적 5만 건 이상의 컨설팅을 수행했다. ‘KB Wise 컨설팅’ 역시 회계·세무 전문가 중심의 자문을 통해 성장 단계별 문제 해결과 경영 승계 리스크까지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반 정책자금 추천 플랫폼 ‘KB Bridge’가 더해지면서, 기업별 상황에 맞는 금융과 정책자금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지원 체계도 마련됐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금융 지원과는 성격이 다르다.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경영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자원을 적시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스케일업 가능한 단계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타트업 육성,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구조

이 같은 기반 위에서 KB금융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기업의 도약 구간을 연결하고 있다. ‘KB스타터스’는 2015년부터 운영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수백 개 기업을 발굴해 투자와 협업 기회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KB국민카드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FUTURE9’과 통합 운영되면서, 그룹 차원의 스타트업 발굴 및 협업 체계가 일원화됐다. 이를 통해 계열사와의 공동 사업화, 데이터 활용, 투자 연계 등 보다 확장된 성장 경로가 마련됐다. 특히 FUTURE9은 협업, 투자, 컨설팅,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포함한 구조로 운영되며,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연계와 성장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금융은 AI, 핀테크, 헬스케어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그룹의 협업 파트너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금융그룹의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으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KB금융은 중소기업의 안정성 확보에서 출발해 경영 역량 강화, 자금 연결, 스타트업 육성,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성장 경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는 금융을 ‘지원’에서 ‘성장 플랫폼’으로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 단계부터 스타트업, 나아가 확장 단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권의 단편적 지원 방식과 차별화된다.

다만 이러한 구조가 실제 유니콘 기업 창출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판단이 필요한 단계다.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협업 체계는 꾸준히 강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이 글로벌 시장 확장과 대형 투자 유치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KB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후속 지원 역량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는 싱가포르 등 일부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글로벌 확장 측면에서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결국 현재의 지원 체계는 국내 중심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에 가까우며, 이를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완결형 스케일업 구조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투자 이후 단계에서의 성장 지원, 글로벌 파트너십, 현지 시장 진입 지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KB금융은 금융 지원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기업 성장 경로 전반에 개입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성과는 아직 축적되는 과정에 있지만, 중소기업을 출발점으로 한 성장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권과는 다른 접근으로 평가된다.

자료/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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