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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봉업계 구원투수 ‘헛개나무꿀’…전립선 건강에도 탁월

최근 양봉농가들이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가 사라지면서 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양봉업계 구원투수 ‘헛개나무꿀’…전립선 건강에도 탁월

[앵커]

최근 양봉농가들이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가 사라지면서 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체수로 헛개나무가 떠오르는데, 채취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남성 전립선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흐드러지게 핀 꽃송이 사이로 꿀벌들이 바쁘게 오고 갑니다.

아까시꽃과 밤꽃이 진 6월 말부터 꿀벌들이 헛개나무에서 꿀을 따고 있는 겁니다.

헛개나무는 꿀 생산량이 1㏊(헥타르)당 301킬로그램으로, 아까시나무보다 최대 10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와 벌목 등으로 아까시나무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대체 밀원수로 떠오르는 이윱니다.

[김대일/헛개나무꿀 생산 농민 : "밀원의 제왕이 아까시잖아요. 그런데 그것보다 많이 나온다고 하면 굉장히 꿀이 많이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헛개나무꿀은 중년 남성들의 대표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전립선 비대증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게 헛개나무꿀을 6주간 먹였더니 전립선 무게는 19.3%, 비대증 촉진 호르몬은 72.2%나 감소했습니다.

또, 비대해진 전립선 상피 두께도 60% 넘게 줄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2.9그램,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만 섭취해도 전립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최홍민/농촌진흥청 양봉과 연구사 : "다른 벌꿀에 비해서 트리터페노이드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 배당체 같은 성분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성분들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성과를 식품 분야 국제 학술지, '푸드 프론티어스'에 게재했습니다.

또 헛개나무꿀이 식·의약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생산 거점을 조성하고 관련 추가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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