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펀치볼' 지형으로 유명한 양구군 해안면은 해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흙탕물이 하류로 흘러내려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강원도와 원주환경청 등 각 기관이 협력해 흙탕물 저감 사업에 나섰습니다.
고랭지 밭을 다년생 작물 재배지로 바꾸는겁니다.
이지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고랭지 밭.
10년 전까지 감자와 배추 등 한해살이 작목을 키웠지만 2015년부터 사과를 키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장마철마다 반복됐던 토사유출이 크게 줄었다고 말합니다.
[이득면/마을 주민 : "지금 보시다시피 사과나무는 다년생 식물로 해서 중간에 잡초를 키우고 나무도 이제 뿌리가 흙을 잡아주겠죠. 그래서 흙탕물 저감 효과가 매우 우수하죠."]
이에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도,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비점오염원의 흙탕물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특히 자산관리공사는 다년생 작물 재배를 위한 국유지 대부 계약을 지원합니다.
사과와 두릅 등 다년생 작물로 전환하면 흙탕물 저감 효과가 98%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양구 해안면은 2015년,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침사지 등을 활용한 흙탕물 저감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소영/원주지방환경청장 : "앞으로는 지역 여기 농민분들, 그리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서 사업을 좀 확대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해안면의 농경지는 축구장 2천여 개 면적인 14.4제곱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강원도와 양구군은 다년생 작목 전환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흙탕물 저감 사업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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