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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야인시대 ‘정치깡패’ 후예?…‘동대문파’ 등 MZ조폭 40명 검거

화면의 이 사람, 동대문 일대에서 세력을 키운 조폭 두목이자, 이승만 정권 시절 대표적인 정치깡패였던 이정재입니다.

야인시대 ‘정치깡패’ 후예?…‘동대문파’ 등 MZ조폭 40명 검거

[앵커]

화면의 이 사람, 동대문 일대에서 세력을 키운 조폭 두목이자, 이승만 정권 시절 대표적인 정치깡패였던 이정재입니다.

이정재를 뿌리로 내세운 이른바 MZ조폭 동대문파가 대거 붙잡혔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화를 받으며 달려가는 남성, 그 뒤로 7명의 남성들이 뛰어갑니다.

곧이어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수십명이 뒤엉켜 주먹을 휘두릅니다.

조직폭력배 50여명이 패싸움을 벌이는 영상, 연합조직원을 불러모은건 '동대문파'였습니다.

이들은 이승만 정권 기반 '정치깡패', '이정재'를 계승한다는 명목으로 1996년 조직됐습니다.

행동대장 A 씨 등은 2017년부터 지역학교에서 이른바 '짱'으로 불리던 이들을 영입했고 이정재를 기리는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합숙하며 행동강령까지 익혔습니다.

조직원들이 모여살던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수도권 8개 숙소에서 조직간부가 합숙소장을 맡아 규율을 학습시켰습니다.

가슴 한가운데 '동대문' 문신을 새기고, 우호조직 경조사에 도열해 위세를 과시했습니다.

강령을 어기면 흉기 협박 등 보복도 이어졌습니다.

패싸움에 대비해 '비상 타격대'도 운영했습니다.

경찰은 동대문파 등 폭력조직원 4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명을 구속했습니다.

30년 이어져 온 동대문파에 폭력단체 혐의가 적용된 건 처음입니다.

[배은철/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장 : "간부의 경우에는 7년 이상, 일반 조직원의 경우에도 2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되는 등 매우 강력한 처벌이 가능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서울 최대규모 조직 상계파와 투자리딩방 운영에도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금 모집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상미/화면제공: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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