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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야놀자, 15년째 소아암 어린이 곁에… 누적 기부 14억 넘었다

트래블 테크 기업이 여행을 파는 방식이 아닌, 여행이 필요한 사람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사회적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야놀자의 접근이 흥미롭다. ESG 경영이 기업 평가의 핵심 지표로 자리잡은 지금, 국내 플랫폼...

야놀자, 15년째 소아암 어린이 곁에… 누적 기부 14억 넘었다

트래블 테크 기업이 여행을 파는 방식이 아닌, 여행이 필요한 사람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사회적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야놀자의 접근이 흥미롭다.

ESG 경영이 기업 평가의 핵심 지표로 자리잡은 지금,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점점 더 '전략적 진정성'을 요구받고 있다. 일회성 기부나 홍보성 캠페인으로는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를 설득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야놀자 그룹이 15년간 소아암 어린이 지원을 이어온 행보는 단순한 자선 활동과는 구분된다. S(사회) 부문에서 일관성과 장기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다. 누적 기부액 14억원이라는 숫자보다 '끊기지 않은 15년'이라는 시간이 더 무게를 갖는다.

특히 치료비 지원에서 가족 여행과 문화 경험으로 지원 설계를 진화시켜온 방식은 여행 플랫폼이 보유한 핵심 자산을 사회적 가치와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업(業)과 공익이 정렬된 ESG의 교과서적 구조에 가깝다.

글로벌 IPO를 염두에 두고 있는 야놀자 그룹 입장에서는 이 같은 지속적 사회공헌 이력이 해외 기관투자자를 향한 비재무 지표로도 기능한다는 설명이다.

야놀자와 놀유니버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원 상당의 기부금 및 물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환아 치료비 7000만원과 가족 여행비 3000만원, 공연 관람 티켓 100매로 구성됐다. 장기 치료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소아암 환아 가족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과 함께 정서 회복을 위한 여가 기회까지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야놀자

야놀자 그룹의 소아암 어린이 지원은 이수진 총괄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지속 가능한 나눔' 원칙 아래 2010년부터 이어져왔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14억원 수준으로, 치료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 쉼터 조성, 학습 기회 제공, 가족 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지원으로 폭을 넓혀왔다.

올해 후원의 특징은 '치료 이후'를 함께 설계했다는 점이다. 가족 여행비와 공연 티켓을 별도 항목으로 구성해, 병원 중심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지원한다. 소아암 치료는 길게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환아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의 심리적 소진이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단 측에서도 이 같은 정서 회복 지원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ESG 관점에서 이번 후원이 갖는 의미는 지원 구조의 정교함에 있다. 현금 기부와 현물 지원, 경험 제공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방식은 수혜자의 실질적 필요를 다층적으로 반영한 설계기 때문이다.

이수진 야놀자 그룹 총괄대표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기술과 데이터로 여행 산업을 혁신하는 것과 함께,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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