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여한구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직권면직을 두고 정부에 교체 이유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국익을 걸고 외국과 협상하는 핵심 자리를 구체적인 이유조차 밝히지 않은 채 공석으로 만들어도 되는 것이냐"며 "비상식적인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국민적 합의 없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미국으로부터 조속한 이행을 서두르라는 압박까지 받고 있다"며 "정작 협상을 책임져 온 사령탑은 아무런 설명 없이 면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임면권자의 판단'이라며 입을 닫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은 대미 통상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후임자도 없이 통상 사령탑을 교체한 이유를 국민 앞에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정부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한 압박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 여 전 본부장을 경질했다"며 "경질 사유와 관계없이 미국 측이 오해할 수밖에 없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상교섭본부장 후임을 즉시 인선해 대미 협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대미 외교에 균열이 생기면 한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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