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일론 머스크 CEO와의 재판에 처음으로 등장, 반격에 나섰다. 알트먼은 머스크가 회사 설립 직후부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오픈AI를 자선 단체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알트먼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머스크가 비영리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영리적 이득을 위해 경영권을 장악하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알트먼의 변호사는 머스크가 한때 오픈AI 지분 90%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트먼은 "머스크는 자신이 가장 유명한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
“특히 소름 돋았던 순간이 있었는데, 공동 창립자들이 '당신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묻자, 머스크는 ‘아마 경영권은 내 자녀들에게 넘어갈지도 모르겠다’라고 답했다”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훌륭한 연구소를 운영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했고, 핵심 연구원들의 의욕을 꺾었다"라고 전했다. 오픈AI 연구원들의 목록과 성과를 작성하고 순위를 매겨 "전기톱으로 싹둑 잘라버리라"라고 지시했으며, 이로 인해 연구원들의 사기가 심각하게 저하됐다는 것이다.
"연구실에서는 심리적 안정감과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결과를 끊임없이 보여줘야 하고 단기간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해고당한다는 것은 전혀 이런 연구에 맞지 않는다"라는 이유다. 따라서 2018년 머스크의 사임은 "어떤 면에서는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변호사가 "자선 단체를 훔쳤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그런 관점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 단체 중 하나를 만들었다. 이 재단은 놀라운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비영리 법인의 핵심 자산이 사실상 영리 법인으로 이전된 구조적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은 내놓지 못했다.
또 “당신은 항상 진실을 말하는가”라고 묻자, “나는 정직한 사람이다. 물론 내 인생에서 진실을 말하지 않은 적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 미라 무라티 전 CTO 등 전 직원들이 그가 사람들을 속였다고 증언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에는 그의 신뢰성과 이해충돌 문제도 지적됐다. 알트먼 CEO는 오픈AI와 거래하는 회사들에 20억달러 상당의 개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레딧과 원자력 에너지 스타트업 헬리온, 그리고 이번 주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반도체 업체 세레브라스가 포함된다.
머스크는 이번 재판을 통해 오픈AI가 설립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비영리 단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알트먼 등이 사욕을 위해 회사를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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