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알테오젠이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체급 상승으로 인해 몸값 평가가 더욱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알테오젠의 주가는 증시의 활황과는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에 코스피 이전 상장의 효과에 대한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알테오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알테오젠이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체급 상승으로 인해 몸값 평가가 더욱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알테오젠의 주가는 증시의 활황과는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에 코스피 이전 상장의 효과에 대한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26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158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 당기순이익 14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02%, 당기순이익 140% 증가하며 급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의 건이 통과됐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은 보통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과 달리 기업가치 재평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유동자산 4807억원으로 전년 2117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고, 이중 4300억원이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이다.
또 장단기차입금에 전환사채를 더 해도 1000억원 수준이며, 당장 계획된 투자는 2500억원 규모 대전 상업용 생산공장 신설 외에는 존재하지 않기에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알테오젠 주가는 코스피 이전 상장 발표 후인 지난해 11월 56만9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증권에 따르면 알테오젠 PER은 152.68배로 지난해 말 196.98배에서 하락했다. 주가는 낮아지고 당기순이익은 오름에 따라 PER 하락한 것으로, 시장과 실적 사이 거리감을 좁히는 중이다.
이런 양상은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은 코스피 지수가 3000대 선일 때 나온 얘기임에 따라, 과거 기대치를 다시 계산하게 만든다. 코스피는 지난 1년 사이 110%, 코스닥은 55% 상승했으며, 코스피 이전 상장 얘기 나온 8월 이후로 봐도 코스피는 73%, 코스닥은 32% 올라 코스피 상승세가 더 컸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이달 25일 종가 기준 40만500원이며,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19조2000억원에 이른다. 알테오젠은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 위치하며, 시장 대비 주가 성장률도 높지 않지만, 당장 코스피로 이전해도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상위 43위 규모인 것이다.
알테오젠의 목표 주가는 한때 최고 73만원까지 제시됐지만, 올해 1월에는 57만원까지 조정됐다. 이는 알테오젠의 ALT-B4를 사용한 머크의 키트루다와 맺은 로열티 비율이 2%로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기 때문이다.
주가 57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알테오젠의 PER은 210배며,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코스피 200 편입 등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기에 57만원보다도 더 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대로 이러한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은 예고된 바이기에, 액티브 펀드들이 단기 스윙 매매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현재의 주가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연결했을 때 57만원이란 목표 주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코스피 시장은 코스닥과 달리 실적을 통한 기업가치 증명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도 계산해야 한다.
특히 코스닥 시장과 달리 코스피에서는 대형 바이오기업이 직접 비교군으로 등장한다. 일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569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 당기순이익 1조7843억원을 기록했지만 PER은 알테오젠보다 훨씬 낮은 59.74배다.
경쟁사인 할로자임과의 비교도 더 쉬워진다. 2025년 할로자임 약 13억97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PER은 약 25배로 2024년 약 13배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할로자임이 지난해 대규모 M&A를 통해 순이익이 하락한 영향으로, 이와 비교해 알테오젠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폭발적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알테오젠의 추가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알테오젠이 ALT-B4를 통해 맺은 계약금액 약 11조원 중 수취한 금액은 1800억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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