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의 고질적 난제인 정비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래스카항공이 인공지능(AI)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위해 AI 기반 항공 정비 플랫폼 스타트업인 테일사이트(Tailsight)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알래스카항공이 도입하는 플랫폼은 그동안 분산되어 관리되던 정비 시스템, 운항 스케줄, 인력 현황, 공항별 부품 가용성 등의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정비 계획이 숙련된 인력의 경험에 의존했다면, 테일사이트는 제약 기반 최적화 엔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가 정비 문제로 지상에 묶여 있는 시간(AOG)을 최소화하고, 가용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알래스카항공이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전략 '알래스카 엑셀러레이트'와 궤를 같이한다.
양사는 2년간의 공동 개발의 결과로 이번 파트너십을 이뤘다고 밝혔다. 네이선 엥겔(Nathan Engel) 알래스카항공 정비 운영 부문 부사장은 양사가 긴밀히 협력하며 현장의 요구사항을 소프트웨어 설계 단계부터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엔지니어와 IT 전문가가 협업해 실제 운영 시나리오에서 플랫폼의 안정성을 검증했다는 점이 테일사이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항공기 정비는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항공사 신뢰도와도 연결된다. 아담 호튼(Adam Houghton) 테일사이트 CEO는 현장의 복잡성을 반영하지 못했던 과거 시스템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한 명확한 예측을 통해 항공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항공 정비 박람회 'MRO Americas 2026'을 앞두고 공개되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이 정비 효율화를 위해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기술 도입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알래스카항공의 선제적 투자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026년 글로벌 항공 MRO 시장은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의 비중이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래스카항공은 테일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단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차세대 정비 표준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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