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연합뉴스
안민석(사진) 경기도교육감은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을 경기도 내에 확대 적용해 맞벌이 가구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 프로그램과 독서(Reading)·예술(Arts)·스포츠(Sports)의 영문 앞글자를 따 만든 정책인 ‘RAS 교육’을 연계해 초등생의 전인교육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학 중 초등 돌봄·교육의 효과와 관련해 “해당 프로그램으로 각 가정이 겪는 돌봄 공백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식사 준비나 사교육비 관련 부담 또한 덜 수 있다”며 “RAS 교육을 돌봄 프로그램과 연계해 방학을 단순한 보호와 휴식의 기간이 아닌 학생의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연천군 등에서 운영되는 방학 중 초등돌봄 교육을 예로 들며 “화성시에서는 읍·면 지역 돌봄 학생을 대상으로 점심을 무료로 제공 중이며, 남양주시에서는 국악·예술·독서·생태 등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학생과 학부모 모두의 호응이 크다”며 “지역별 맞춤 돌봄 전략의 일환으로 수원시나 성남시와 같은 대도시에는 과밀학급 등의 특성을 반영해 도시형 돌봄 거점 모델 구축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경기 연천군 내 8개 초등학교를 비롯해 남양주시 9개교, 화성시 38개교 등 총 55개교에서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안 교육감은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마을공동체 사이의 행정적 칸막이를 허무는 이른바 ‘벽깨기’ 협력을 통해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프로그램을 경기도 내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벽깨기 기반의 동네 돌봄·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기관별 역할 분담이 필수다. 안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에게 익숙하고 안전한 돌봄 공간을 제공해야 하며 지자체는 지역시설 및 예산 지원을, 지역대학은 전문 프로그램과 인력 제공을 각각 담당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돌봄 수요와 이 같은 지역 내 교육자원을 연계해 초등 돌봄을 교육과 성장이 이뤄지는 통합 돌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돌봄 서비스를 필요시 주말에도 제공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경기도가 지역 맞춤형 초등돌봄 모델을 만들고 도내 전역 및 전국으로 이 같은 모델을 확산해 대한민국 초등돌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돌봄 프로그램이 확산되면 농촌 지역 학생 또한 도시 지역 학생 못지 않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안 교육감은 “농촌 지역에서는 통학버스 운영을 통해 각 마을이 보유한 각종 학습 자원과 지역대학, 박물관, 생태·문화시설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교육 취약지역에는 관련 인프라를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도농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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