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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악재 겹친 광주 산업…줄도산 문턱에 선 중소기업

대유위니아 사태와 삼성전자 물량 해외 이전, 금호타이어 화재 등 대형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광주 지역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위기로 내몰리는 등 산업 생태계 붕괴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악재 겹친 광주 산업…줄도산 문턱에 선 중소기업

악재 겹친 광주 산업…줄도산 문턱에 선 중소기업

삼전 물량 이전·금타 화재 등 악재에 중기 밀집지역 29곳 중 17곳 위기

시, 주의·심각 단계 기업 ‘스탠드업 맞춤 지원’…온라인 판로 확대 병행

2026년 04월 22일(수) 20:45

<광주일보 자료사진>

대유위니아 사태와 삼성전자 물량 해외 이전, 금호타이어 화재 등 대형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광주 지역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위기로 내몰리는 등 산업 생태계 붕괴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중소기업 밀집지역 29개소 가운데 17개소가 현재 위기 상태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각 단계 5곳, 주의 단계 12곳으로, 전체의 58.6%에 해당한다. 이는 광주시가 중기부의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 징후 단계 분류 기준을 적용해 집계한 결과다.

분석 결과 광산구의 핵심 생산 기지인 하남일반산업단지와 진곡일반산업단지, 평동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북구의 광주하이테크센터, 한국광기술원 등 5곳이 가장 위험한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동구 I-PLEX,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광산구·북구 첨단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북구 전남대산학협력공학관·광주테크노파크·TJS지식산업센터 등 12곳 역시 ‘주의’ 단계로 판정됐다.여기에는 첨단리채비즈타워, 마루힐아이비씨지식산업센터 등 지식산업센터도 다수 포함됐다.

시는 위기 기업을 돕기 위해 ‘스탠드업 맞춤 지원’이라는 긴급 처방전을 빼들었다.

현장 검증단의 실사를 거쳐 주의 또는 심각 단계 지역에 속한 위기 기업 16개사를 선발해, 제품 성능 평가와 기술 멘토링 등을 돕는 테크업 지원이나 물류비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비즈업 지원 명목으로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의 회생 자금을 투입한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자금이나 기술보증기금 연계 등 유관 기관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연쇄 부도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방어적인 위기 대응을 넘어 꽉 막힌 내수 시장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파격적인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도 동시에 전개된다.

시는 ‘2026년도 중소기업 온라인 마케팅 지원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시비 1억 원을 별도로 편성해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함께 지역 제조 기업들의 온라인 시장 안착을 돕는다.

과거 단일 채널에 의존했던 현상에서 벗어나, 올해는 지마켓과 옥션, 11번가, 롯데온 등 기존 대형 플랫폼에 우체국쇼핑과 에스케이스토아를 신규 입점 채널로 추가했다.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이들 5개 대형 온라인 몰에 광주시 우수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상설 기획전이 열린다. 한정된 1억 원의 예산 중 8800만 원을 마케팅 직접비로 집중 배정해, 온라인 몰 이용객들에게 15%에서 최대 3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원데이 특가딜 행사 등 강력한 판촉 활동을 밀어붙여 실질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올해는 우체국쇼핑 최대 30% 할인쿠폰 제공, SK스토아의 광주 우수 중소기업 모바일 라이브 방송 등 신규 채널을 더해 전국 유통망 확대를 꾀한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실제 시는 지난해 동일한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업체 56개사의 입점을 성사시키며 총 83억 1700만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 실적을 달성한 선순환 현상을 이끌어 냈”면서 “ 올해도 이를 재현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활로 모색을 돕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 징후 단계

사업장 수 증감률·종사자 수 증감률·총급여 증감률 등 3대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 각 지표는 3개월 평균·전년 대비 수치를 전국 평균과 비교해 하위 약 30% 이하에 해당할 경우 위기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을 충족하면 ‘주의’ 단계로 분류된다. ‘심각’ 단계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정량 분석에 정성 분석을 더한 종합 판정으로 결정된다. 현장검증단이 해당 밀집지역을 실사해 기업의 위기 체감도·원인·피해 정도를 심층 조사하고 지역중소기업지원협의회에서 최종 판정을 내린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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