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히트펌프’ 확대 적용
현재 거주 공동주택 대상 첫 실증
제주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한국생산기술연구원·LG전자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공동주택에서 화석연료 보일러 없이 냉방과 난방, 급탕을 모두 전기와 히트펌프로 해결하는 실증사업이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 열 전환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냉난방과 중앙 급탕 체계를 모두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증 대상은 서귀포 효돈동에 있는 신효아파트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12가구 공동주택인 이 아파트는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며, 태양광 발전설비와 고효율 인덕션, 스마트 에너지관리 체계 도입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이번 실증사업이 더해지면서 가구별 냉난방은 물론 중앙 급탕까지 모두 히트펌프로 작동하게 된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흡수·압축해 고온의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설비로, 적은 전력으로 높은 난방 효율을 낼 수 있다. 해당 시설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히트펌프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바탕으로 난방 및 온수 사용 때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서 “단열 상태나 외부 기온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보일러 대비 약 80%까지 에너지 비용을 줄인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제도 개선과 정책 연계를 지원하고, 개발공사는 실증 건물의 새 단장과 운영을 맡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앙 급탕 전력 열 전환 체계의 설계와 구축, 자료 분석을 수행하며 LG전자는 히트펌프 설계와 제품 공급, 기술 지원과 성능 평가를 담당한다.
위성곤 지사는 “이번 실증사업은 히트펌프 보급을 단독주택에 이어 공동주택으로 확대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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