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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트 바젤·이건희 컬렉션까지..삼성전자 '아트 TV' 독주

삼성전자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과거 단순 명화 감상 수준에 머물던 '아트 TV'가 이제는 구독 기반 플랫폼과...

아트 바젤·이건희 컬렉션까지..삼성전자 '아트 TV' 독주

‘아트 바젤 홍콩 2026’ 작품 25점 공개

117개국·5000점 콘텐츠…TV 아트 구독 표준 구축

LG·소니·中업체 가세…무료·AI 생성까지 경쟁 확산

구독 부담·플랫폼 종속 한계…개인화 기술은 과제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공개 중인 '자오자오(Zhao Zhao)'의 'Seeds No.9(2025)'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2026.03.24. 삼성전자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콘텐츠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과거 단순 명화 감상 수준에 머물던 ‘아트 TV’가 이제는 구독 기반 플랫폼과 개인화 큐레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트페어와 미술관, 문화유산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확장으로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에 ‘아트 바젤 홍콩 2026’ 컬렉션을 공개하며 아트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 2026’에 참여하는 주요 갤러리와 작가들의 작품 25점으로 구성됐다. 뱅크, 펄 람, 로시 앤 로시 등 8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마이클 나자르의 ‘Europa’, 쑨이티엔의 ‘Ken’ 등 글로벌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홍콩 현대미술 특유의 문화적 역동성과 다양한 시각을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독학 작가 하빅춘의 작품 등 지역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담은 콘텐츠로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서 현지 전시에도 참여한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아트 바젤 홍콩으로’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하고, 더 프레임 프로·마이크로 RGB·OLED 등 2026년형 TV 라인업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아트 바젤 컬렉션뿐 아니라 윤희, 윤종숙 등 한국 작가의 작품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이건희 컬렉션’도 공개된다. 글로벌 아트페어와 한국 문화유산을 동시에 연결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삼성 아트 스토어’의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117개국에서 서비스되며 800명 이상의 작가, 5000점 이상의 작품을 제공하는 TV 전용 구독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고전 명작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다. 계절별·테마별 큐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제공하는 구조도 갖췄다.

하드웨어 전략도 동시에 확장되고 있다. 기존 ‘더 프레임’ 중심이던 아트 기능을 마이크로 RGB, 네오 QLED, OLED 등 프리미엄 TV 전반으로 확대하며 ‘모든 TV의 갤러리화’를 추진 중이다.

경쟁사들도 빠르게 대응에 나서며 TV 아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G 갤러리 플러스’를 앞세워 약 4500점 수준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국립현대미술관(MMCA)·구겐하임 미술관과 협업해 신작 중심의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OLED 화질을 기반으로 한 ‘작품 재현력’과 큐레이터 해설 기능을 결합해 단순 감상을 넘어 ‘전시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소니는 자사 영상 처리 엔진과 색감 기술을 앞세워 ‘화질 중심 아트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자체 콘텐츠 플랫폼 확대보다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성능을 기반으로 명화 재현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이다.

TV 아트 시장 경쟁은 단순 콘텐츠 확보를 넘어 ‘AI 기반 개인화’와 ‘무료 vs 구독’ 모델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하이센스는 ‘캔버스TV’를 통해 1000여 점의 공공 미술 작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구독 없는 아트 TV”를 내세우고 있다. TCL은 생성형 AI 기반 ‘AI 아트 생성’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맞춤형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표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유료 구독 부담과 디지털 복제 한계, 플랫폼 종속 구조는 과제로 지적된다.

향후 사용자 취향과 공간·시간을 반영해 작품을 추천·생성하는 개인화 기술과 가격 전략이 아트 TV 시장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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