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가상자산의 가치를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에 고정해 변동성을 최소화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15일 제도권 진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업종이 상승 중이다.
정부가 디지털 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과 더불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함에 따라, 보안 인증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존 결제 망을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연동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미래 금융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 종목은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드림시큐리티다. 현재 전일 대비 30.00% 상승한 273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분산 신원인증(DID) 기술력을 보유한 라온시큐어 역시 29.90% 오른 1만 186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가상자산 관련 지주사 격인 사토시홀딩스도 29.77% 상승하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결제 인프라 및 인증 분야의 강세도 매섭다.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27.54%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아톤이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차세대 인증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증권 거래 서비스를 개발하며 핀테크 시장을 개척한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를 고객사로 둔 인증 분야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아톤의 핵심 경쟁력은 보안 매체(SE) 기반의 핀테크 보안 솔루션과 널리 알려진 ‘PASS 인증서’ 사업이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최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인증을 받은 양자내성암호(PQC) 표준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인증 솔루션 개발을 마무리했다. 이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뚫리지 않는 강력한 보안성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 흐름에 발맞춰 관련 기술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끊김 없는 인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보안 기업 한컴위드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전자결제 및 플랫폼 전문사인 헥토파이낸셜은 17.64% 오른 3만 335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IT 서비스 기업들도 약진하고 있다. 아이티센피엔에스가 13.81% 상승 중이며, 소셜 카지노와 연계된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 중인 미투온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증 및 신뢰 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 국내 대표 결제창(PG) 업체인 NHN KCP 역시 상승 대열에 동참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 기업들의 기세도 등등하다. 핑거, LG씨엔에스, 쿠콘이 나란히 상승 거래 중이다. 특히 국내 최대 플랫폼인 NAVER는 4.47% 상승한 21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개인정보 보안 서비스의 헥토이노베이션과 핀테크 솔루션 전문 더즌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 중이다.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이다. 뱅크웨어글로벌과 결제 수단의 강자 다날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 대장주인 카카오페이와 글로벌 IT 서비스의 아이티센글로벌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품 및 솔루션 공급사인 넥써쓰, 결제 대행의 KG이니시스, 게임과 연동된 가상자산 생태계를 보유한 위메이드 및 KG파이낸셜도 동반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업종 내 대다수 종목이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이 존재한다. 의류 및 글로벌 유통 테마를 공유하는 형지글로벌은 테마 내 매수세 이동과 차익 실현 영향으로 하락 흐름을 보이며 장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투자의 대상을 넘어 실물 경제와 디지털 자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결제 안정성이 보장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수록 기존 PG사들과 보안 인증 업체들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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