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시리즈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하며 대규모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국내 부품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고성능 AI 연산을 뒷받침하기 위한 하드웨어 사양 상향이 필수적이 되면서 기판, 카메라 모듈, 반도체 등 핵심 공급사들에 투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테마 지수는8일 전일 대비 7.35% 상승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테마의 선봉에는 배터리 보호회로 전문 기업인 아이티엠반도체가 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는 이날 오후 12시47분 현재 29.97% 오른 1만 492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슬림화된 고용량 배터리 채택 가능성에 따른 기술적 우위가 부각된 결과다.
이차전지 보호회로 소재 국산화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아이티엠반도체가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생산 기지 확장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이차전지 보호회로와 배터리 팩, 디지털 센서 등을 주력으로 생산해온 이 회사는 최근 전자담배와 전장, 로봇 등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빠르게 넓히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현재 국내와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며, 글로벌 공급망 강화의 일환으로 2025년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과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 2022년 성공적으로 진입한 전자담배 사업 역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 전장 사업은 물론 방산용 중형 배터리 시장과 지능형 로봇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배터리의 안전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보호회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표면처리 화학소재 전문인 와이엠티 역시 23.81% 오른 1만 7730원을 기록하며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부품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삼성전기는 고사양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확대 전망에 12.91% 오른 51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강자 SK하이닉스는 10.59% 오른 101만 3000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신고가 영역을 두드리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7.12% 오른 21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 계열사들도 강력한 동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OLED 패널 공급 비중 확대가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와 고성능 카메라 모듈 대장주인 LG이노텍이 나란히 상승 지도를 그리고 있다. 첨단 회로 소재를 공급하는 이녹스첨단소재와 연성회로기판(FPCB) 강자인 비에이치 역시 매수 우위를 점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부품 및 장비주들의 랠리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플렉스와 배터리 소재의 LG화학이 상승 중이며, 전통의 소재 강자 영풍과 반도체 패키징 장비 전문 프로텍도 오름세다.
검사 장비 분야의 하이비젼시스템과 카메라 기구물을 제조하는 덕우전자 역시 애플 밸류체인 내 입지를 확인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와 배터리 분야도 훈풍이 분다. 덕산네오룩스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와 구동칩 설계 전문 LX세미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테이프 및 필름 소재의 앤디포스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반면 액세서리 전문 기업인 슈피겐코리아는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이폰 밸류체인이 과거의 저성장 굴레를 벗어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IT 담당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를 겪었으나 AI라는 강력한 교체 명분이 생기면서 고사양 부품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독보적인 수율과 기술력을 검증받은 국내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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