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향년 95세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어우홍 전 감독 9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우홍 전 감독이 19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투수로 야구를 시작해 제3회 전국지구 대표 중등학교 야구쟁패전(현 황금사자기) 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남선전기 등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선수 은퇴 후엔 아마와 실업야구 지도자로 후배 양성에 힘썼다. 특히 1981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고, 198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결승에서 극적인 한일전 승리를 지휘해 아시아 국가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그해 체육훈장 기린장과 올해의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후 어 전 감독은 1984~1985년 MBC 감독, 1988~1989년 롯데 감독을 역임, 프로 무대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했고, KBO 리그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엔 김응용과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지도자 은퇴 후에도 야구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초대 일구회장(1991년)을 비롯해 KBO 총재 특별보좌역(1991~1996년), KBO 원로 자문단(1991~2026년), KBO 규칙위원장(1992~1996년) 등 여러 중책을 맡았다.
KBO는 어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KBO장으로 치러지는 장례는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 대행, 지난 15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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