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초대형 R&D 프로젝트에 전국이 주목, 미래 산업과 K-컬처 동시 공략
-KTX 천안아산역 중심 ‘첨단산업 대폭발’…세계 디스플레이 수도 기대 상승
-제2의 실리콘밸리 향한 거대한 실험...5,200억 국가연구플랫폼 판을 흔든다
이재성 기획경제국장(사진=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가 ‘대한민국 제2의 실리콘밸리’ 도약을 선언하며 민생경제 안정과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형 도시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아산시는 최근 5,200억 원 규모의 첨단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단순 제조도시를 넘어 글로벌 기술개발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행 의지를 보이는 아산시는 재정 전략, 민생경제 회복,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기본사회 정책 등 4대 정책 축을 중심으로 2026년 시정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며 도시 성장의 큰 그림을 공개했다.
아산시는 먼저 2032년 인구 50만 자족도시 달성을 목표로 장기 재정 전략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 8,556억 원 확보, 지방세 8,302억 원 안정 징수 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지방정부 재정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도시 성장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산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국비 확보 전략을 체계화하고 중장기 재정 로드맵을 마련해 도시 확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민은 “지방정부가 산업 정책을 추진하려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이 필수”라며 “아산이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재정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한다.
아산시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 대책도 동시에 추진한다. 대표적인 정책은 아산페이 4,000억 원 규모 발행이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규모를 540억 원까지 확대해 지역 자영업자 금융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청년 정책도 강화된다. 시는 AI·디스플레이 실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청년창업지원센터 1·2호점 개소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청년 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키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아산시 미래 산업 전략의 핵심은 단연 첨단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7년~2033년, 총사업비 5,2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가 연구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아산이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개발의 국가 중심지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현재 아산시에는 소부장 특화단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이 이미 구축돼 있다.
여기에 국가연구플랫폼이 구축되면 소재·부품 개발 ~ 장비 기술 ~ 양산 실증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완성된다.
또 인근 천안에는 혁신공정센터, 아산에는 스마트모듈러센터가 있어 연구·실증 기능을 분담하는 충남 디스플레이 초대형 클러스터가 형성될 전망이다.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하다. 아산시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 유발효과 1조868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068억 원, 신규 고용 창출 1만6,847명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지역 청년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환경과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인구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산시는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 복합 혁신거점 전략도 동시에 추진한다.
주요 계획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 확대, K-pop 아레나 유치
K-웨이브 시티 조성 등이며 산업과 문화 콘텐츠 산업을 동시에 키우는 복합 전략이다.
즉, 단순 산업도시가 아닌 첨단기술과 문화산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산시는 성장 중심 전략과 함께 ‘아산형 기본사회’ 정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본사회 5개년 종합계획 수립과 관련 조례 제정 등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국립경찰병원 건립 추진,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등을 통해 경찰종합타운 조성을 추진하며 공공기관 유치 전략도 병행한다. 이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공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이재성 기획경제국장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기업 수요 데이터를 보완하는 등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 전략을 종합하면 아산시는 세 가지 도시 모델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첨단산업 도시(디스플레이·반도체 중심 산업 전략), 문화 콘텐츠 도시(K-컬처 산업 육성), 기본사회 도시(시민 삶의 질 중심 정책) 등이다.
이 중에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은 아산 산업 전략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된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할 경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거점, 세계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도시가 첨단 산업·문화·복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초대형 도시 실험에 나섰다는 점에서, 아산시 성공사례가 향후 국내 지역 균형 발전 모델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충남=김형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
기자의 인기기사
황종헌 ‘교통특별시 천안’ 초대형 혁신 공약...출퇴근 30% 단축, 청년 무상버스 등
김수겸 아산시장 출마, 국민의힘 ‘세대 경쟁’ 경선 구도 형성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 경쟁 본격화’…천안 3파전, 아산 2파전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0
/ 400
등록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삭제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수정
내 댓글 모음
추천
1
반대
0
을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지속가능한 저널리즘을 만듭니다.
정기후원 하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