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누리집
[이코리아] 미국 NASA가 현지시간 1일 오후 6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Artemis 2)의 발사에 성공하며, 인류의 달 탐사가 반세기 만에 본격 재개되었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4년 만에 이뤄지는 유인 달 비행으로, 주요 국가들이 달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는 ‘문 레이스(Moon Race)’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아르테미스 2의 주 임무는 달 착륙 이전 단계의 검증 비행이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Orion) 캡슐은 약 10일간 지구와 달 사이를 왕복하며, 심우주 환경에서의 생명 유지 시스템, 항법·통신 체계, 재진입 기술 등을 시험한다. 특히 달 뒷면을 돌아오는 비행 경로를 통해 기존 저지구 궤도를 넘어선 심우주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24년에 처음으로 발사가 예정되었던 아르테미스 2의 발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액체수소 누출과 헬륨 압력 이상 등 발사체 결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올해만 두 차례 일정이 지연되었으며, 오리온 캡슐의 열 차폐 시스템 문제까지 겹치며 여러 차례 발사가 미뤄졌다. NASA는 주요 기술적 결함을 상당수 보완한 뒤 발사를 재개했으며, 이번 성공을 통해 향후 유인 달 착륙 단계로의 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임무에는 한국의 큐브위성 ‘K-라드큐브(K-RadCube)’도 함께 탑재되며 주목받는다. 해당 위성은 지구를 둘러싼 방사선 밀집 구역인 '밴앨런대'를 반복 통과하며 우주 방사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체 유사 물질 기반 측정기를 통해 우주비행사의 피폭 영향을 분석하는 임무를 맡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소자가 실려 고에너지 방사선 환경에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직접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우주산업에서 달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각종 희토류 금속과 헬륨-3과 같은 희귀 자원이 있다. 특히 헬륨-3는 차세대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 주목받는 자원으로 이론상 1g의 헬륨-3을 핵융합 발전에 사용하면 석탄 40t에 맞먹는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외에도 철, 티타늄, 희토류 등 산업적 가치가 높은 자원이나 극지방에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물 역시 주목받는다.
화성 등 심우주 탐사를 위한 거점으로도 주목받는다. NASA는 달 기지 구축을 통해 장기 체류 기술을 확보한 뒤,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로 확장하는 단계적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달의 극지방에는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어 이를 통해 연료를 제조하거나 생명 유지에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글로벌 차원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미국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협력 체제를 구축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으로 국제 달 연구기지(ILRS) 구축을 추진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2030년 이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탐사선을 지속적으로 발사하고 있으며, 달 뒷면 착륙 등 기술적 성과를 축적해 왔다.
유럽은 ESA를 중심으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핵심 모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은 JAXA를 통해 달 착륙선 및 유인 탐사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인도 역시 자국 탐사선 프로젝트를 통해 달 착륙과 자원 탐사 역량을 강화하며 존재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국의 우주항공청 역시 달 착륙부터 표면 탐사, 자원 활용, 경제기지 구축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달 탐사 전략을 추진중이다. 2032년에 달 표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0년대에는 달에 기지를 구축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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