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주요 참석자들이 개막 선언 버튼을 누르며 'SIMTOS 2026' 개막을 알렸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이 공작기계 산업의 미래 방향으로 AI와 자동화를 결합한 생산 체계 전환을 제시했다.
13일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26'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 회장은 공작기계 산업을 '기계를 만드는 기계', 이른바 '마더머신'으로 규정하며 제조업 전반의 기반 산업임을 강조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항공우주 등 금속 가공이 필요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공작기계 없이는 생산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초정밀 가공이 요구되는 산업에서는 공작기계의 성능이 곧 제품 품질로 직결된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나노 단위 정밀도가 요구되는 반도체 공정이나 항공 부품 제조에서는 공작기계 기술력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공작기계 산업은 오랜 기간 기술 축적이 필요한 대표적인 기술 집약 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주요 생산국이 일본·독일·미국·스위스·한국 등 일부 국가에 집중된 것도 이러한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이 'SIMTO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공작기계산업은 수요 구조의 변화 맞춰 변화해야 한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와 항공우주, 방산 등 고부가 산업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산업이 등장하면서 정밀 가공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AI 기반 생산 체계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과 데이터 기반 공정 관리가 확산되며 생산 공정 전반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숙련 인력 부족과 공정 복잡성 증가로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숙련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영역이 이제는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김 회장은 "향후 제조 현장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 생산 체계인 '다크팩토리'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며 "공작기계 산업 역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AI가 결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자율제조 도입 속도에 대해서는 "기업 규모와 산업별 특성에 따라 도입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는 설비와 공정, 품질 관리까지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되는 통합형 생산 구조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AI와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여부가 기업 간 격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이 'SIMTOS 2026'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한편 금일 막을 올린 SIMTOS 2026은 총 35개국 1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약 10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코노미뉴스 = 김현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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