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AI를 주제로 제5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인공지능(AI)이 화면 속 소프트웨어를 넘어 실제 몸을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로 향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틱스 기술 동맹 구축에 나섰다. 미래 공장과 휴머노이드, AI 기반 제조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넓히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 써니베일에서 제5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스타트업과 완성차 업체, 투자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중장기 기술 전략과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란 설명이다.
올해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스타트업 개발자와 투자사, 완성차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보다 참석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급부상 중인 휴머노이드와 AI 로봇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에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중심 투자 분위기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움직이는 로봇 기술과 AI 융합 기업들로 관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투자업계 역시 차세대 제조 혁신과 물류 자동화 시장 선점을 위해 로보틱스 기업 발굴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SDV·전동화 중심 기술 전략을 로보틱스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북미연구소 임직원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자율주행과 SDV, 전동화 기술 성과를 소개했고 로봇 및 AI 기반 미래 제조 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공장 전략과도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은 휴머노이드와 AI를 활용한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보스턴다이나믹스 의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를 비롯한 차세대 생산거점 구축과 함께 부품·로봇·AI 생태계를 동시에 키우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추가 행사를 열고 로보틱스와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사업 분야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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