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신혼 다음은 노년"…삼성 구독 전략, 시니어로 확장

삼성전자가 연령층별 맞춤형 구독 서비스 전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신혼부부를 넘어 170조원 규모로 커질 시니어 시장을 다음 타켓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30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임성택 삼성전자...

"신혼 다음은 노년"…삼성 구독 전략, 시니어로 확장

삼성전자 무풍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된 KB골든라이프 은평빌리지 침실 전경.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연령층별 맞춤형 구독 서비스 전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신혼부부를 넘어 170조원 규모로 커질 시니어 시장을 다음 타켓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30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지난주 "구독의 핵심은 특별하게 관리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신혼부부에 집중된 구독 서비스를 언급하면서도, 시니어 관련 분야에 대한 방대한 연구와 투자가 이미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고객 타겟별로 최적화된 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지향점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신혼부부 대상 구독 서비스에서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AI 구독클럽'을 통해 혼수 가전을 구독한 신혼부부에게 맞벌이 부부를 위한 맞춤 설치 서비스, 이사 후 재설치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구독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웨어러블-가전'으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디바이스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시니어 케어 구독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KB라이프와 협력…웨어러블·AI 가전 기반 시니어 돌봄 솔루션 고도화

올해 초 CES 2026에서 선보인 삼성헬스의 인지 기능 저하 감지 기능. [출처=삼성전자]

실제 삼성전자는 시니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이달 KB라이프·KB골든라이프케어와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라이프 요양사업 자회사로, 위례·서초·은평·광교·강동 등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KB라이프의 시니어 케어 전문성을 결합해 웨어러블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와 AI 가전 기반 주거 환경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로 요양시설 입주자의 심박수, 혈중 산소포화도, 활동량, 수면 패턴 등을 측정하고, '삼성 헬스'를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알림을 제공하는 체계적 건강 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거주 환경 관리 측면에서는 AI 기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가 중심 역할을 한다. 시니어 거주 공간의 AI 가전을 연동해 실내 온·습도 및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에너지 사용량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안전 관리 기능도 강화돼, 입주자가 화장실에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할 경우 재실 센서가 이를 감지해 스피커와 조명으로 이상 상황을 알리고 담당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초 CES 2026에서도 삼성전자는 시니어 돌봄 역량을 적극 선보였다. 의료 서비스를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으로 전환하는 '인텔리전트 케어' 비전을 제시하며,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노년층의 치매 조기 발견을 돕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말하기, 타이핑, 걷기, 수면 등 일상 지표를 분석해 인지 기능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고,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 적시 개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국내 실버 산업은 2030년까지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신혼부부 대상 구독 서비스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시니어 시장에 접목해, 전용 구독 서비스를 런칭하고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