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상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모니터링 환경.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이 이뤄지고 있다. / 자료사진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1년간 금융사기 차단 성과를 공개하며 예방 체계 강화에 나섰다. 특히 고객이 사기범에게 속아 넘긴 개인정보를 활용한 2차 범죄까지 막아낸 점을 강조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소비자지원 부서는 분기 평균 약 1,800건의 의심 거래를 탐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분기 기준 약 2억3천만 원 규모의 자금이 사기 위험에 노출됐지만, 실제 피해로 이어지기 전 모두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피해 노출 금액’은 사기 시도가 발생한 계좌에서 출금 가능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된 수치다. 회사 측은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피해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고객이 완전히 속아 넘어간 이후 발생하는 피해까지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통화 내용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AI 기반 통화 패턴 분석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 중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권 전반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단순한 거래 모니터링을 넘어 고객 행동과 상황까지 분석하는 방향으로 대응 전략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준 소비자지원부장은 “금융사기는 개인의 삶 전반에 큰 피해를 주는 범죄”라며 “고객 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예방 체계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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