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김영순 기자|신한금융그룹이 서울시와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단순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라기보다 금융사가 실제 사업에 붙일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찾는 오픈이노베이션 성격이 짙다.
신한은행은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와 함께 서울시와 공동으로 ‘2026 제5회 피노베이션 챌린지’를 개최한다. 모집 기간은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다. 프로그램은 신한퓨처스랩과 서울핀테크랩이 주관한다.
이번 챌린지의 핵심은 계열사별 사업 영역과 연결 가능한 스타트업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모집 분야는 핀테크,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디지털 마케팅, 인슈어테크, 페이먼트, 알파·MZ·시니어 특화 서비스 등이다. 총 6개사가 선발된다.
신한금융그룹 4개 계열사가 서울시와 함께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2026 제5회 피노베이션 챌린지'를 개최한다. 사진=신한은행
선발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사와 협업 기회를 얻고, 신한퓨처스랩과 서울핀테크랩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사무실 입주 지원도 제공된다.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6’ 참여 기회도 부여된다. 우수기업 3개사에는 각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융권의 스타트업 지원 방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발굴과 육성 자체가 메시지였다면, 이제는 본업과의 접점이 관건이다. 신한금융이 은행 카드 증권 보험 계열사를 동시에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기술을 소개받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 서비스와 금융 편의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겠다는 뜻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인프라와 서울시의 핀테크 육성 생태계를 연결해, 실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협업 프로그램”이라며 “단순 지원을 넘어 혁신 기술을 금융 서비스와 접목해 고객 체감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국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스타트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면서 동시에 신한금융의 미래 서비스를 시험하는 장이다. 금융사가 기술을 외부에서 찾고, 지자체가 육성 인프라를 제공하며, 스타트업은 실제 금융권과 접점을 만든다. 핀테크 육성의 성패는 이제 ‘얼마나 많이 뽑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실제 서비스로 이어졌는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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