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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세계인터 '어뮤즈' 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기존에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브랜드를 운영할 당시 수출이 동남아 지역에 한정됐다면, 인수 이후에는 유럽과 북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 24개국으로 확대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K-뷰티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당시...

신세계인터 '어뮤즈' 글로벌 공략 속도낸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어뮤즈 단일 매출이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해외 성장세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사업 초기에 인수한 '비디비치'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어뮤즈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매출은 100%나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유럽과 러시아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글로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어뮤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4년 8월 인수한 이후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장해왔다. 기존에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브랜드를 운영할 당시 수출이 동남아 지역에 한정됐다면, 인수 이후에는 유럽과 북미, 중동, 오세아니아 등 24개국으로 확대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K-뷰티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당시 흐름에 맞물려 지난해 상반기 어뮤즈의 유럽 지역 매출은 1392% 급등하기도 했다.

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사업에 대한 공격적 행보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회사 측은 코스메틱 브랜드를 필두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인 패션 부문의 성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패션 부문 매출은 2023년 7000억원대에서 지난해 6500억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사이 코스메틱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35%에서 40%까지 확대됐다.

다만 제조 코스메틱 부문의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숙제다. 현재 운영중인 브랜드는 사업 초기에 인수한 비디비치를 비롯해 어뮤즈, 연작 등이다. 특히 비디비치는 2012년 인수 이후 사드 갈등으로 중국 시장 입지가 축소되며 매출처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제조 코스메틱 매출은 전년 대비 37.6% 줄었는데, 이는 니치 향수 등 수입 판매 코스메틱이 24% 성장한 것과 대조적인 성과다.

이에 회사 측은 국내 시장에서 비디비치 인지도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최근 스킨 코어 뷰티를 콘셉트로 브랜드를 리뉴얼 하고, 올리브영 메이크업존 입점을 최대 500곳까지 늘려 판매처를 확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올리브영 매출은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했다. 또 이달 현지 반응 확인을 위해 일본에 단독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캐시카우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임직원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진행한 30주년 기념식에서 김덕주 총괄대표는 "성장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근본적인 조직문화 혁신과 역량 재설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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