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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비 3월 매출 120%↑
BTS 굿즈 매출 430% 폭등
롯데·신라도 K팝 마케팅 활발
[아시아타임즈=이하영 기자] K-팝이 고사 위기의 면세업계를 되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WAVE존. (사진=신세계면세점)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1월 명동점 11층에 오픈한 K-팝 특화 매장 ‘K-WAVE존’이 최근 방탄소년단(BTS) 공연 수요와 맞물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 1~3주까지의 매출은 오픈 초기인 1월 대비 120% 증가했다.
특히 BTS 콘서트가 열렸던 지난 13~19일 사이 관련 굿즈 매출은 전주 대비 430%나 급증했다. 이 기간 외국인 구매 고객 수는 전주 대비 32% 늘었으며 영국(200%), 미국(170%), 인도네시아(167%) 등 국적을 가리지 않는 글로벌 팬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세계면세점은 BTS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NCT, 제로베이스원 등 8개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 굿즈를 선보이며 콘텐츠 기반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BTS의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전격 입점시키며 품절과 재입고 사태를 반복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그룹 빅뱅의 코첼라 무대와 지드래곤(GD)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관련 신규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드래곤 관련 굿즈는 지난 1월 입점 후 한 달 만에 매출이 90% 증가하는 등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K-팝 굿즈 구매가 식품과 패션 등 타 카테고리의 낙수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K-WAVE존이 위치한 11층 식품존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의 최근 일주일 매출은 전주 대비 97% 증가했고, 스트리트 패션 카테고리 역시 130% 성장했다.
경쟁사들도 K-팝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잠실 월드타워점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체험형 콘텐츠 ‘K팝 포토 리프트’를 오픈하며 ‘엔터투어먼트(Entertourment)’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글로벌 걸그룹 에스파를 광고 모델로 재발탁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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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역시 대형 기획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팬덤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1월 12일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제, 전소미, 태양 등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같은 달 K팝 그룹 ‘에이티즈’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서울점과 인천공항점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전용 팝업스토어를 조성하고 단독 굿즈를 선보이는 등 국내외 팬들의 방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K-팝 마케팅에 대해 김주원 신세계디에프 바이어는 “글로벌 팬들이 K-콘텐츠 경험을 위해 한국을 찾고 기념 쇼핑을 즐기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명동점을 글로벌 팬들의 소비 목적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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