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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분당선 봉담 연장 재시동… 달라진 여건에 기대감 커진다

수도권 남부의 대표 철도사업이자 오랜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봉담 연장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고 있다. 경제성 부족으로 수년간 답보 상태를 이어왔지만, 봉담권 대규모 택지개발과 인구 증가, 광역교통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사업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봉담권 개발·교통수요 증가로 경제성 개선 기대

국가계획 반영·예타 등 후속 절차는 과제로

화성시청 전경. /경인일보DB

수도권 남부의 대표 철도사업이자 오랜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봉담 연장이 다시 추진 동력을 얻고 있다. 경제성 부족으로 수년간 답보 상태를 이어왔지만, 봉담권 대규모 택지개발과 인구 증가, 광역교통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사업 여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다만 국가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재원 확보 등 넘어야 할 절차가 적지 않아 실제 착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분당선 봉담 연장은 수원시 호매실동에서 화성시 봉담읍까지 약 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총사업비 4천374억원이 반영돼 있다.

사업이 현실화되면 현재 강남과 광교를 잇는 신분당선이 화성 서부권까지 연결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담과 향남 등 서부권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단축되고, 만성적인 도로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재추진의 배경에는 달라진 사업 환경이 있다. 과거에는 이용 수요 부족으로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봉담3 공공주택지구와 효행지구, 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신규 주거단지 조성과 산업시설 확충으로 인구 유입과 통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경제성 개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도 사업 재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1년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개발계획 변화 등을 반영한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마무리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후속 행정절차 착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모은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했으며, 6월에는 시를 비롯해 용인·성남·광주·오산시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국토부를 방문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철도 연장이 아니라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망 완성과 서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보고 있다.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화성순환철도와의 연계 가능성이 주목된다. 시는 동탄·병점·봉담·향남·남양 등을 연결하는 순환철도를 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분당선이 봉담까지 연장될 경우 향후 순환철도와 환승체계를 구축해 봉담이 화성 서부 철도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서울 중심의 방사형 교통체계를 넘어 화성 내부 이동성과 수도권 광역 이동을 동시에 확보하는 철도망 구축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도 갖는다.

다만 사업 추진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국토부의 후속 행정절차를 거쳐 국가계획 반영 여부가 결정돼야 하며, 이후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비 확보 등의 절차가 이어진다.

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전국 광역철도 사업들과 국가 재정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만큼 경제성 확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광역철도 개통은 일반적으로 주거 선호도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사업은 재추진 단계로, 국가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도 남아 있는 만큼 개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봉담권 개발과 화성순환철도 구상이 맞물린 현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신분당선 봉담 연장은 서울 접근성 개선을 넘어 화성 서부권 철도망을 재편하는 핵심 축이자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망의 새로운 연결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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