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국내 기업에 안정적인 자금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서는 등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환경에서 거둔 성과다.
신보는 시장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투자자 유치 전략을 펼쳤다. 기존에 수요가 탄탄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대면 IR을 실시했고 미국과 유럽 등에는 비대면 IR을 병행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다. 그 결과 발행 전부터 모집 금액인 3억 달러를 초과하는 투자의향(IoI)을 이끌어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국내 발행 대비 20bp 이상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신보가 최근 3년간 발행한 해외채권 중 국내 발행 채권과의 금리 차이가 가장 큰 수준으로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2022년 첫 발행 이후 이번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17억 달러 규모의 해외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신보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도 신보의 우수한 신용도와 발행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자금 조달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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