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최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전쟁터가 신무기 시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허은영 기자=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최근 무력 충돌이 격화되며 전쟁터가 신무기 시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의 발전이 무기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대학 기숙사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 모두를 장착할 수 있는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2024년 11월에 처음 공개되었다. 특히 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서 이란의 핵시설을 목표로 GBU-57 벙커버스터를 사용했다. 이 무기는 지하 깊숙이 침투하여 폭발하는 초대형 폭탄으로, 기존 모델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우크라이나 역시 전쟁을 통해 드론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 이들은 1천500㎞ 거리의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드론을 개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군기지에는 우크라이나의 지휘통제 플랫폼이 실전 배치되었다. 이 같은 기술력은 중동에서 증가하는 이란 드론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방어 시스템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무기 개발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에 의해 크게 주도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로봇과 드론만으로 영토를 회복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이러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 또한 AI 기반의 음향 드론 탐지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며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무기 경쟁의 이면에는 수백만의 사상자가 존재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발생한 사상자가 약 200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한편, 레오 14세 교황은 발표한 회칙에서 AI와 신기술을 인간의 오만함을 나타내는 '새로운 바벨탑'에 비유하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자율 무기체계를 인간이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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