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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뢰가 생존"…4대 금융, AI·생산적 금융 주력

(사진=각 사) 주요 금융지주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AI·디지털 전환, 신뢰 제고를 핵심...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과 AI·디지털전환 가속화를 통해 빠르게 재편되는 경쟁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신뢰가 생존"…4대 금융, AI·생산적 금융 주력

4대 금융지주 전경. (사진=각 사)

주요 금융지주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AI·디지털 전환, 신뢰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비은행·미래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 역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전날 정기 주주총회를 마무리하고 올해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각 지주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 마련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올해 주총에서 가장 두드러진 공통 화두는 ‘신뢰’였다.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이슈가 이어진 상황에서 소비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성장 전략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융의 경쟁력은 결국 신뢰에서 나온다"며 내부통제·정보보호·소비자보호 등 책임경영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도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수익성과 성장을 함께 강조하면서도 신뢰를 경영의 전제 조건으로 명확히 한 셈이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을 통해 현 수장들의 연임을 확정하며 경영 연속성을 확보했다. 진 회장은 참석 주주 의결권의 88.0% 찬성으로 재선임됐고, 임 회장은 지난 23일 주총에서 99.3%의 찬성률로 재선임된 바 있다.

진 회장은 '위대한 도전 203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기 경영에 돌입했다. 생산적 금융 확대와 함께 자산관리(WM)·시니어·글로벌 등 미래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과 AI·디지털전환 가속화를 통해 빠르게 재편되는 경쟁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임 회장은 연임 이후 첫 행보로 AI 스타트업을 찾으며 생산적 금융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3년간 AI 전환(AX)과 그룹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 회장은 "지난 3년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3년은 축적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도 금융그룹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갈 시기"라고 밝혔다.

양 회장도 디지털 전환과 머니무브 확산으로 전통적 수익모델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환·확장 전략을 통한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부문과 미래 사업을 키우겠다는 방향은 4대 금융의 공통 과제다.

한편, 4대 금융은 주주환원 강화 기조도 이어갔다. KB금융은 7조5000억원 규모, 하나금융은 7조40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줄여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 신한금융은 감액한 자본준비금 9조9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2026년 결산 이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한금융신문 이진희 기자  l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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