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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을 넘어 롤러블, 슬라이더블 등 혁신적인 폼팩터 경쟁에 돌입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테마는 7일 핵심 공정 장비와 고기능성 필름 소재를 보유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 중인 기업은 합착 장비 전문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 곡면 합착 기술을 보유한 신도기연은 이날 오후 1시19분 현재 8.06% 상승한 2480원에 거래 중이다.
신도기연이 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도기연은 디스플레이 패널에 커버글라스와 필름을 부착하는 합착기와 미세 기포를 제거하는 탈포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OLED, 폴더블, 마이크로 LED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신도기연은 2015년 세계 최초로 곡면 진공 합착기를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이러한 정밀 합착 기술을 응용해 수소연료전지 제조 장비로 제품군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어 폴리이미드 필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갖춘 PI첨단소재가 2.38% 상승한 2만 1500원을 기록하며 상승 동력을 더하고 있다. 폼팩터 변화가 극심해질수록 기판을 보호하고 정밀하게 부착하는 공정의 중요성이 커진 결과다.
패키징 및 글라스 기술력을 보유한 중대형주들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오름세다. 고성능 OLED 패널 공급을 확대 중인 LG디스플레이가 상승 중이며, 초박막 강화유리(UTG) 전문 기업인 유티아이는 1.56% 상승한 1만 76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폴더블 제품의 대중화로 인해 깨지지 않으면서도 유연한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수 필름과 물류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 화학 소재 전문 SKC와 디스플레이 장비 강자 에스에프에이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대장주인 삼성전자 역시 0.10% 상승한 19만 3300원을 기록하며 테마의 중심을 잡고 있다. 검사 장비 전문인 HB솔루션은 보합권에서 매수와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비 및 소재주들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정 장비 전문 DMS와 염료 소재 전문 경인양행, 본딩 장비의 파인텍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머신비전 전문 브이원텍과 레이저 장비의 AP시스템,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 인터플렉스 역시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기업들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을 피하지 못했다. 광학 필름 가공의 이노테크와 증착 장비 전문 비아트론, LED 및 디스플레이 부품사 루멘스가 하락 중이다. 기능성 필름의 아이컴포넌트와 UTG 가공 전문 도우인시스, 레이저 커팅 장비의 필옵틱스, 원자층 증착 장비의 주성엔지니어링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조정 폭이 깊은 종목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에 반영된 양상이다. 반도체 장비 전문 코세스가 하락 중이며, OLED 유기물 강자인 덕산네오룩스는 5.61% 하락한 4만 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폴리이미드 필름 원천 기술을 보유한 코오롱인더는 8.07% 하락한 7만 6300원을 기록 중이며, 디스플레이 장비사 디이엔티는 11.31% 하락한 4470원까지 밀리며 테마 내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대시보드와 웨어러블 기기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UTG와 특수 필름 등 폼팩터 변화의 핵심이 되는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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