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전경. 중부포토DB
경기도 내 아파트 시장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과천·수원·성남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핵심 지역과 동탄 등 신도시 거점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경신되고 있지만, 이들을 제외한 지역에선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은 49.4%로 전월 46.4% 대비 약 3.0%p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상승폭(1.6%p)을 넘는 수준으로, 수도권 내에서도 가격 회복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통적으로 과천·수원·성남 등은 규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접근성과 정비사업 및 교통망·생활 인프라 확충 기대가 반영돼 상대적으로 고가 거래가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과천시의 상승거래 비중은 지난 5월 35.6%에서 6월 58.3%로 약 22.8%p 상승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는 같은 기간 44.5%에서 64.6%로 20.1%p 올랐고, 성남시 분당구도 48.0%에서 58.7%로 10.7%p 확대됐다.
또한, 반도체 산업 호황에 화성시 동탄구와 수원시 영통구 등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시 영통구는 47.8%에서 56.6%로 약 8.7%p, 화성시 동탄구는 49.5%에서 58.1%로 약 8.6%p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이후 교통여건 변화에 대한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거래량과 상승거래 비중이 함께 늘어난 모양새다.
성남·과천·광명·수원·동탄 등 주요 거점 지역이 흐름을 주도한 반면, 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은 뚜렷한 반등 신호가 제한적인 모습이다. 산업 기반, 신축 공급 여부 등 구조적 요인에 따라 아파트 거랫값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화성시 병점구에서 이뤄진 하락 거래 비중은 36.8%로 집계됐다. 이어 용인시 수지구(35.7%), 안양시 동안구(32.2%), 하남시(26.9%) 등에서도 하락한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산운마을(14단지)’ 184㎡형은 지난 2일 17억2천500만 원 증가한 34억7천500만 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화성시 동탄구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97㎡형은 5억 원 상승한 21억6천만 원으로 신고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안양시 동안구 소재 ‘평촌센텀퍼스트’ 99㎡형은 16억8천만 원에서 10억5천만 원으로 하락했고, 하남시 소재 ‘감일스윗시티10단지’ 84㎡형은 13억1천만 원에서 8억2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상승 거래 비중의 지속성을 주요 변수로 꼽으면서, 수요 여건과 정책 변수에 따라 선별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경기지역은 상승거래 비중이 늘어난 지역과 줄어든 지역이 혼재돼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가 최근 동탄·기흥·구리 등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했고, 이와 함께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6월 거래는 제도 변화 이전의 시장 흐름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향후 규제 강화와 세제 개편 등 정책 변화가 지역별 거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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