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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황] 코스피 '사상 최고'…반도체·이차전지 랠리 재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와 삼성SDI 등 이차전지주가 랠리가 주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9195억원을...

[시황] 코스피 '사상 최고'…반도체·이차전지 랠리 재개

코스피 2.72% 상승 6388.47 마감..코스닥 0.36%↑

골드만삭스 “코스피 8000 간다”…이익 전망 220%로 상향

AI 반도체 수요·저평가 매력…증시 재평가 기대 확산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4.21/연합

21일 코스피지수가  6388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38포인트, 2.72% 상승한 6388.47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0.36% 오른 1179.03으로 상승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와 삼성SDI 등 이차전지주가 랠리가 주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919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조3342억원, 기관은 737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00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4억원, 12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른바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구조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종목별 등락폭을 보면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500원 오른 219000원으로 2.10%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58000원 급등한 1224000원으로 4.97% 상승했다.

장중 기준으로도 삼성전자 약 2.3%, SK하이닉스 약 4%대 상승 흐름이 확인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2차전지 및 전기전자 업종은 이날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107000원 급등하며 19.89% 상승해 사실상 ‘폭등’ 수준의 흐름을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9000원 상승으로 11.42% 급등했다.

삼성전기도 92000원 오르며 13.53%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AI 및 전기차 수요 기대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집중되며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재 및 조선·기계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은 52000원 상승하며 9.92% 급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4700원 올라 4.23% 상승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27000원 상승해 6.43% 올랐으며, 현대차는 19000원 상승으로 3.61% 상승했다.

기아도 2600원 상승해 1.65% 오르며 자동차 업종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흐름도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000원 하락하며 -1.06%를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4000원 급락해 -2.39%로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도 2500원 하락해 -1.22%를 기록했으며, KB금융은 500원 하락으로 -0.31%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 역시 -0.20% 하락하는 등 금융주 전반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기타 주요 종목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우 2.73%, SK스퀘어 2.43%, 삼성물산 1.33%, 삼성생명 0.99%, 한화오션 1.94%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전기전자와 산업재 비중이 높았고, 하락 종목은 바이오·금융·방산 일부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은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하게 전개됐다.

반도체와 2차전지, 조선·기계 등 경기민감·성장주가 강하게 상승한 반면, 금융과 일부 방산·바이오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자금 이동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종목별 등락 격차가 단기 순환매를 넘어 구조적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실적 기대와 AI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낙관적인 전망과 맞물려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코스피 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30%에서 220%로 대폭 상향하면서,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시장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확대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의 이익 성장률도 4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으로 이익 개선이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 수준으로 과거 고점 평균인 10배 대비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지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 여지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월 이후 반도체 중심 매도세가 진정된 데다 글로벌 펀드 내 한국 비중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향후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확대 역시 시장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언급됐다.

현재 주가에는 이러한 정책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노무라증권도 유사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노무라는 반도체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80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반도체가 주도하고 금융과 자동차 업종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강한 반도체 사이클과 함께 한국 증시의 리레이팅, 즉 재평가가 중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한 단기 랠리를 넘어 구조적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흐름,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가 향후 코스피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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