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상욱 울산시장과 울산시의회의 갈등이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한 시의원의 이른바 '관종' 발언에 시장이 불쾌감을 드러낸 데 이어 한 유튜브 채널이 시의회 의장단의 시장 방문을 난입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영상이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에 공유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울산시의회 확대의장단이 김상욱 울산시장을 방문했습니다.
9대 울산시의회 의장단 선출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 얘기 나누는 자리.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이 김상욱 시장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권태호/울산시의원/지난 20일 : "시장님한테 뭐라고 비유하냐면 관종병이 있다. 이런 말씀들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사실이예요 시장님."]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상욱/울산시장/지난 21일 : "시장 면전에 두고 아무리 뭐 시장을 인정하기 싫더라도 시장 면전에 두고 관종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을 두고 좀 놀랐습니다. 서로 간의 예의가 아닌 거 같은데..."]
급기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식 일정이던 시의회 확대의장단의 시장 방문을 '시장실 난입'이라고 표현했고 김상욱 시장의 개인 유튜브에 이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울산시의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영상 삭제와 김상욱 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공진혁/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 "사적 채널의 편향된 영상과 영화 장면을 악용해 정당한 의정활동을 불법 침입처럼 묘사하고 의회를 희화화한 행위는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존재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공작입니다."]
울산시의회는 김상욱 시장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 시장의 핵심 정책인 공론화위원회 설치와 조직 개편 조례가 울산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 이어서 불거진 양측의 감정 공방.
지난 1일 출범한 민선9기 울산시와 울산시의회가 밀월 기간도 없이 시작부터 갈등을 빚으면서 과연 협치가 가능할 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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