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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의회, 전남광주시 조직개편안 보류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의회, 전남광주시 조직개편안 보류

시의회, 전남광주시 조직개편안 보류

2026년 09월 09일(수) 21:15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가직 부시장의 동부청사 배치와 광주·전남 인사조직 이원화, 농업분야 홀대 등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반발이 쏟아지면서 심사가 보류됐다.

전남광주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9일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심의했지만 의결하지 않고 보류했다.

시의회가 조직개편안을 보류하면서 전남광주시 행정체계를 조기에 정비하려던 전남광주시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시의회는 청사별 기능과 정무·행정부시장 배치, 인사조직 운영 방안 등을 다시 조정한 뒤 개정안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심의에서는 국가직인 산업경제부시장의 동부청사 근무 문제가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문수 의원(민주·신안1)은 황기연 행정부시장을 상대로 국가직 부시장을 동부청사에 배치한 이유를 추궁하며 “당초 국가직 부시장은 전남청사 근무로 논의됐다”며 “전남도청 본청을 빈 껍데기로 만들려는 것이냐. 책상이 뒤집어지는 한이 있어도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통과시켜 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최선국 의원(민주·목포1)도 “서부권 홀대론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 전남청사의 위상을 이렇게 대접해도 되는 것이냐”며 “정무직까지 민형배 시장 측 인사들로 채워진다면 지역 민심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광주와 전남의 인사조직이 사실상 분리 운영되는 구조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심철의 의원(민주·서구4)은 광주청사와 무안청사에 각각 인사정책관과 인사담당관을 두도록 한 개편안을 두고 “통합 이후에도 광주와 전남의 인사를 계속 따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동부권 환경행정 기능과 농업분야 조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문갑태 의원(민주·여수5)은 “기후환경본부가 광주청사에 있는 만큼 동부청사에도 전남지역의 환경 업무를 책임질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환경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관련 기능을 광주청사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형석 기획재정위원장은 “전남은 농도인데도 이번 조직개편안에서는 농업분야를 강화하려는 고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감사담당관실을 동부청사에 둔 것도 실질적인 기능 배치보다는 동부청사 정원을 많아 보이게 하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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