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비상행동 등 "내용 없는 K-GX로 기후주간 망칠 수는 없어"
"기후주간 취지에 걸맞은 전환 계획 수립해야"
20일 오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앞에서 이재명 정부의 그린워싱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기후위기비상행동
[뉴스클레임]
기후위기 대응을 내세운 국제행사 이면에서 정부 정책이 ‘그린워싱’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후위기비상행동, 신규 핵발전소 저지 전국 비상행동 등은 20일 오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그린워싱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이재명 정부에서 진행되는 ▲신규 핵발전소 건설 ▲조기 탈석탄 지연 ▲탄소시장 확대 ▲정의로운 전환 실종 ▲용인 반도체 산단을 위한 송전탑 건설 등 기후 정의에 역행하는 사업들을 비판했다. 특히 "이러한 사업들의 전환이 전제되지 않은 국제 행사 유치는 그린워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박수홍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은 “2040년 탈석탄을 말하면서도 로드맵과 법적 근거 없이 선언만 반복하는 정부의 태도는 전환이 아니라 지연이며, 기후 대응이 아니라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이어 “석탄발전 조기 폐쇄와 발전 노동자·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서는 강제력 있는 법이 필요하다. 당장 ‘정의로운 탈석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정희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도 "정부는 탄소 시장이 아니라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기, 공공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에 속도를 내고, 에너지 수요와 물질 이용 총량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흥순 여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집행위원은 “화려한 담론 어디에도 지금 당장 생존권을 위협받는 여수 산단 노동자들의 절규는 없다. LNG 발전소의 대기오염을 감내해야 할 지역 주민들의 걱정 어린 목소리 또한 철저히 배제돼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수가 보여줘야 할 것은 화려한 홍보 영상이 아니라 탄소 집약적인 석유화학 산업을 어떻게 재생에너지 기반의 저탄소 산업으로 바꿀 것인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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